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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상황과 대회 규모 고려"…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연기 공식 발표

입력 2022-05-0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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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19회 하계 아시안게임이 연기됐습니다.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중국올림픽위원회(COC),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HAGOC), OCA 집행위원회 협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개최 날짜는 관계 기관과 조율해 조만간 발표할 계획입니다.

〈제19회 아시안게임의 주경기장으로 사용될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 사진=항저우 아시안게임 공식 홈페이지〉〈제19회 아시안게임의 주경기장으로 사용될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 사진=항저우 아시안게임 공식 홈페이지〉

OCA는 "항저우 조직위가 전 세계적인 도전 속에서 개최를 잘 준비해왔지만, 모든 이해관계자가 팬데믹 상황과 대회 규모를 충분히 고려한 끝에 결정을 내렸다" 밝혔습니다. 또 한 차례 연기된 끝에 올해 12월 중국 산터우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1년 청소년아시안게임은 취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근 중국에선 코로나 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항저우에서 남서쪽으로 약 180㎞ 떨어진 상하이의 상황이 가장 심각합니다. 하루 1만 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쏟아져 중국 당국은 한 달 넘게 도시 전체를 봉쇄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서 아시안게임 연기설이 불거졌고, 결국 OCA 집행위를 거쳐 최종 연기가 결정됐습니다.

대한체육회는 공식 통지서를 받으면 다시 개최되는 날짜에 맞춰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오늘 OCA 집행위원회에 참석한 종목 단체 위원을 통해 소식을 처음 접했다" 말했습니다. 현재 종목 대부분은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발전을 마친 상태입니다. 자체적으로 나이 제한을 둔 종목도 있어 출전 대상 선수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축구 U-23 대표팀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갑작스러운 발표에 당황스럽다" 전했습니다. 황 감독은 "만약 내년으로 연기가 된다면 출전 연령대 및 구체적인 요강 등을 협회와 확인해 차질없이 준비하겠다"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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