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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 한반도로 북상 중…3일 새벽 전남 상륙 전망

입력 2019-09-30 07:18 수정 2019-09-3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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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 18호 태풍 '미탁'이 밤사이 세력을 더욱 키우면서 한반도를 향해 계속해서 북상 중입니다. 크기는 중형으로 현재 대만 남동쪽 50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태풍의 예상 진로는 어젯밤보다 조금 더 서쪽으로 치우쳐 중국 동부 해안에 바짝 붙어서 올라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남 진도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도 당초 수요일 저녁이었는데 목요일 새벽쯤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변동성이 큰 태풍입니다. 올해 태풍이 여러번 지나가고 있는 남부 지방 쪽으로 또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서, 이번주 이 태풍의 움직임을 또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필리핀 동쪽 열대 바다에서 만들어진 18호 태풍 미탁은 현재 중형 크기에 중간 강도로 세력을 키웠습니다.

오늘 새벽 대만 남동쪽 약 500km 부근 해상을 지나 서서히 북상하고 있습니다.

중국 동부해안을 향해 곧장 올라와 내일 밤 상하이 부근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레 수요일 밤에는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나겠고 목요일 새벽에 전남 진도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요일 새벽에 독도 부근 바다로 진출해 한반도를 완전히 빠져나가겠습니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오늘 새벽 예보에서 태풍의 진로를 조금 더 서쪽으로 치우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시 한반도로 확장하면서 태풍 예상 경로가 중국 동부해안을 따라 올라올 것으로 바뀐 것입니다.

태풍이 내륙에 인접해 올라오면서 이동속도가 느려지고 강도도 점차 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미탁의 이동속도는 시속 21km에 불과하고 이후에도 이동 속도가 빨라지지 못해 시속 22km 안팎에 머물겠습니다.

이 때문에 목요일 이후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할지, 아니면 상륙하자마자 소멸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합니다.

다만 태풍이 상륙하게 되면 강풍반경에 드는 남부지방에선 계속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는 이달 초 태풍 '링링'으로 바람 피해가 컸고, 지난주 '타파' 때는 비가 많이 왔습니다.

이번에는 거센 비바람으로 수확기를 앞둔 농가들이 추가 피해를 입을 수 있어 단단히 대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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