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7일) 진행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새로운 당대표로 선출됐습니다. 입당한 지 불과 43일만입니다. 친박 세력의 지원을 등에 업은 황교안 대표가 당선되면서 한국당의 우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당 안팎에서 나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당원이 된 지 2달도 안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당선된 건 친박 세력의 지원을 등에 업은 덕입니다.
황 대표의 득표율은 50%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김진태 의원을 여유있게 앞섰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이 단상을 내려가는 그 순간부터, 문재인 정부의 폭정에 맞서서 국민과 나라를 지키는 치열한 전투를 시작할 것입니다, 여러분!]
황 대표는 선거 막바지 탄핵 부정과 5·18 유공자 명단 공개 등을 주장했습니다.
어제 당선 후 기자간담회에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은 존중한다는 말씀을 여러 번 드렸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미래로 나가는 일에 매진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5·18 유공자들을 "괴물집단"으로 표현해 논란이 됐던 김순례 후보도 최고위원에 당선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막말로 사과까지 했던 김준교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신보라 의원에 밀려 낙선했습니다.
5·18 망언 논란 의원들에 대한 징계 문제 등 우경화 논란을 수습하는 게 신임 대표의 당면 과제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