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9월 29일 정치부회의 시작합니다. 반장들 반가워요. 최 반장은 이번 연휴 때 경주 내려갑니까? (부모님 뵈러 갑니다.) 그 분 빵 좀 사다드려요. 최 반장 보고싶어서 어떡하지. 사진 있으면 하나 줘요. 사진 보면서 달랠게요. 지난번에 다뤘지만 MB정부 시절 정부에 비판적인 입장을 내놓는 인사들에 대해선 여야를 막론하고 여론전을 벌였던 부분이 국정원 자체조사에서 드러났잖아요. 국정원이 검찰에 수사의뢰를 했다던데요.
[최종혁 반장]
며칠 전에 보도해드렸는데, 정치인 뿐만 아니라 학계에 있는 교수들까지 비방활동을 벌였고 (심지어 당시 여당 인사들까지.) 또 보수 단체들에게 신문 광고비를 지원했다는 게 드러났는데 이 부분에 대해 수사를 해달라며 검찰에 원세훈 전 원장을 고발 요청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관련 기록도 다 넘어갔을테니 수사가 속도를 내겠네요. 정 반장, 오늘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당대표 도전을 공식선언했죠.
[정강현 반장]
요즘 통합론때문에 어수선합니다. 오늘 의원총회를 열었는데 전당대회를 그대로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곧바로 유승민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하면서 통합 논의를 차단하기 위해서 애를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결과는 모르겠지만 만약 당선이 된다면 지난 대선때 출마했던 사람들이 심상정 전 대표를 빼고는 전부 당대표가 되는 상황이네요. 좋습니다. 준비됐으면 정치부회의 시작할까요? 반장들 자리에 앉았으면 정치부회의 시작하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어제 입장문을 내서 "전전 정부를 둘러싸고 적폐청산이란 미명 하에 벌어지고 있는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 이런 퇴행적 시도는 국익을 해치고 성공하지도 못한다"고 이런 이야기를 했잖아요.
MB 청와대에서 일했던 김두우 전 홍보수석이 오늘 라디오 인터뷰를 했는데 그 내용을 보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지금 어떤 생각들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내용을 보면 이런겁니다. 김 전 수석은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이 전부 MB 정부를 향하고 있다, 화살의 겨냥점이 정해져 있다고 말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이 전 대통령을 공격하는 2가지 이유를 들었는데, 첫 번째 이유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감정적인 앙금 때문이고, 두 번째 이유는 보수궤멸을 위해서라고 주장했어요. 이게 무슨 말인가하면 보수세력 대표 대통령 2명 중 1명은 구속수감됐으니 남은 대통령을 흠집을 내면 보수는 끝장난다고 보는 것 같다, 이렇게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명박 전 대통령 측 논리에 대해 사람들이 얼마나 수긍할지는 모르겠어요. 그리고 또 그 입장과 관계없이 MB 정부 시절 군과 국정원이 어느 정도로 심각한 여론조작을 해 왔는지 놀랄정도의 실상이 낱낱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여당에서도 10월 국감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든다는 계획인데 오늘 최고위원회에서도 이 전 대통령을 수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봇물을 이뤘죠.
자, 얘기가 좀 길어졌는데 정 반장과 최 반장 발제를 들어보면서 정치권과 검찰, 국정원 상황을 종합적으로 다뤄볼게요.
반장들 발제에서 다루기 어려울 것 같은 몇 가지 얘기만 더 하자면요. 먼저 군 지휘관의 갑질 논란을 낳은 공관병 제도가 내일부로 완전 폐지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PX라고 하잖아요, 군대 내 마트 판매병과 복지회관 관리병사들도 전부 민간인력으로 대체된다고 합니다. 공관병들을 다음달 전원 전투부대로 간다고 합니다. 정신적으로는 편해질지 몰라도 육체적으로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민중은 개 돼지"라는 발언으로 파면처분을 받은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오늘 행정소송 1심에서 승소했습니다. 교육부장관을 상대로 한 파면처분 취소 소송인데, 이런 취지에요. 그러니까 나 전 기획관의 발언은 잘못됐고, 징계사유는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파면까지하는 것은 과하다, 그런 판단으로 취소처분을 내렸고요. 그보다 낮은 단계의 징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판결을 했고, 당시에 술을 많이 마신 상태였고, 논쟁중에 이런 발언이 나왔다는 점도 재판부가 고려했다는데.
일단 제가 그 기사에 달린 댓글을 잠깐보니 여론은 좋지않더라고요. 그 판결에 대해서.
자, 오늘 정치부회의는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먼저 정반장 발제를 들어보면서 추석연휴를 맞는 정치권 분위기부터 알아보고요, 북한 제재를 강화하는 중국 또 청와대발 뉴스를 정리하겠습니다. 장기화되고 있는 공영방송사 파업사태와 국정원 관련 수사내용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정치부회의는요. 먼저 정 반장 발제를 들어보면서 추석 연휴를 맞는 정치권 분위기부터 알아보고요. 북한 제재를 강화하는 중국과 청와대발 뉴스를 이어서 정리하겠습니다. 장기화되고 있는 공영방송사 파업 사태와 국정원 관련 수사 내용도 알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