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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후보 본인 지역구 성적표 보니…밖으로 굽은 팔?

입력 2017-05-11 19:17 수정 2017-05-11 19:24

양 반장의 재미있는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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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반장의 재미있는 정치

[앵커]

이번 대선 출마자들 가운데 유독 현직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여럿이었죠. 문재인 대통령의 경우도 직전 19대 국회 지역구 의원이었죠. 언뜻 생각하기론, 전국 선거에선 기대 만큼 득표를 못했어도 본인 지역구에선 나름 선전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실제 득표 결과도 그랬을까요? 오늘(11일) 국회 발제에서는 여러 정가 소식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첫번째 소식입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더니…="">인데요. 지역구를 가진 대선주자들 안방 사정을 들여다봤더니 생각과는 좀 달랐습니다.

먼저 안철수 후보, 서울 노원병 지역구죠. 노원구 득표 상황을 봤더니…자, 안철수 후보는 자기 집 안방에서 25.8%로, 문재인 대통령 42.4%를 기록했습니다. 17%포인트나 뒤졌습니다. 물론 노원 갑·을이 포함돼있긴 하지만 지역구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한 건 뼈아픈 대목이 아닐 수 없겠죠.

유승민 후보, 대구 동구에서 전국 득표순위보다 하나 앞선 3등을 했습니다, 심상정 후보 역시 지역구인 경기 고양 덕양에서 전국 득표보다 한 순위 위인 4등을 차지하는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반면, 대구 달서병 지역구인 조원진 후보는 1200여 표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안방에서조차 0.3%밖에 득표를 하지 못한 걸 놓고 다음 총선에 적신호가 켜진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다른 것도 좀 더 알아볼까요? 친박근혜계 의원들 지역구만 한번 보죠. '박근혜 지킴이'로 맹활약했던 강원도 춘천의 김진태 의원입니다. 대선 끝나자마자 SNS에 "졸속 탄핵에, 졸속 대선"이라면서 시큰둥한 반응이었습니다. 자, 한번 보죠. 문재인 대통령 38.2, 홍준표 후보 24.8이었습니다.

자, '박근혜의 입'으로 통했던, 전남 순천 이정현 의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67.8 … 네, 다시 넘어 가겠습니다. 관련된 소식은 안에 들어가서 임소라 반장이 더 자사하게 설명을 드릴겁니다. 이게 생방송의 묘미아니겠습니까?

세번째 소식입니다. <결국 가시는군요="">인데요, 박승춘 보훈처장 얘기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금전에 박승춘 처장의 사표를 수리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박 처장은 2011년 2월, 그러니까 이명박 정부 때부터 6년 넘게 재직했던, 최장수 처장이었죠.

아시다시피,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때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못하게 해서 얼마나 많은 평지풍파를 일으켰습니까. 당장 일주일 뒤에 5.18 기념식이 열리는데, 문재인 대통령, 대통령으로서는 4년 만에 참석합니다. 장면 상상해보시죠, 대통령은 태극기 흔들면서 임을 위한 행진곡 부르는데, 보훈처장은 옆에 우두커니 서있는 장면을요. 박 처장을 본인을 위해서라도, 사표를 수리하는 게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요. <역시 정치9단="" jp!="">인데요, 홍준표 후보가 지난 5일 김종필 전 총리 자택을 찾았을 때, JP,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빌어먹을 XX" 대통령될 상이 아니다… 참 민망한 얘기 많이했죠. 반면 홍 후보에겐 "얼굴이 참 맑다" 한껏 치켜세웠습니다. 많은 분들이 '천하의 JP라지만 뒷감당 어떻게 하려고 저러나' 했죠.

하지만 JP는 역시 '정치9단'이었습니다. 거동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선거 당일 투표에 불참했던 겁니다. 사전투표도, 거소투표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쩌면 바로 그게 JP만의 '중립 선언'이었을 거라는 말도 들리더군요. 자, 자세한 얘기는 들어가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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