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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시한 3분 남기고 사퇴…거세지는 '꼼수' 논란

입력 2017-04-1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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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어젯(9일)밤 자정을 3분 앞두고 경남지사직을 내려놨습니다. 법적 사퇴 시한은 넘기지 않았지만, 사퇴 통지는 하루를 넘기게 되면서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는 결국 무산됐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경남도민의 참정권이 박탈당했다며 비난했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도의회 측은 홍준표 후보가 어젯밤 11시 57분, 사임통지서를 전자문서로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1분 뒤인 11시 58분에는 인편으로도 사임 통지서를 전달받았습니다.

하지만 경남도선관위에는 사퇴 통지가 당일 이뤄지지 않으면서 도지사 보궐선거는 결국 무산됐습니다.

공직선거법상 보궐선거는 관할 선관위가 사유를 통지받은 날을 '선거 실시사유가 확정된 때'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도당 등은 강력 반발하며 도의회 측에 사퇴서 전달 경위를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항의했습니다.

이들은 법적 소송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홍 후보는 오늘 오전 10시 퇴임식에 참석한 뒤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어제) : 보수우파들이 결집을 하고 분열된 분들이 잘 통합을 하게 되면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면 양상이 달라질 겁니다.]

앞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홍 후보가 꼼수로 도민의 참정권을 막았다고 비난했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어제) : 340만 도민의 참정권을 선거권을 박탈하면서 법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것은 우병우하고 다를 바가 뭐가 있나.]

오늘도 이 문제를 놓고 정치권에서 공방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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