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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손학규, 총선지원 해줬으면…" 등판론 힘 실어

입력 2016-03-28 16:51 수정 2016-03-2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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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28일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총선을 지원해주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며 야권의 '손학규 등판론'에 힘을 실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충북 괴산에서 열린 '경제살리기 충북 국회의원-후보자 연석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손학규 전 상임고문도 우리 당의 당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손 전 고문은 정계은퇴를 선언한 뒤 전남 강진에 칩거하고 있지만, 최근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측근으로 꼽히는 더민주 이찬열·우원식·이언주 의원과 국민의당 최원식 의원·김성식 최고위원 등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격려사를 전하면서 '복귀설'이 제기됐다.

김 대표의 이날 발언도 야권이 너도나도 손 전 고문을 향해 '복귀 러브콜'을 보내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으로, 손 전 고문이 국민의당이 아닌 더민주를 지원했으면 하는 기대감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날 취임 이후 처음으로 충북을 찾았다. 그는 "충청의 중요성 때문에 여기에 왔다"며 "과거에는 충청도에 '자민련'이라는 지역당이 있었는데, 자민련이 새누리당과 통합하면서 이번에 충청도는 여야가 직접 격돌을 하는 지역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경제살리기 대전·충남 국회의원 후보자 연석회의'에서 "국회 이전은 앞으로 헌법개정의 계기도 있고, 장기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의 정치상황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충분히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개헌은 권력구조 개헌이 주 목적 아니겠느냐"며 "그런 목적을 가지고 개헌을 하면 헌법의 여러 가지 상황을 함께 고려할 수 있으니 그런 이야길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같은 주장이 '의원내각제'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모르겠다"며 "어떤 것이든지 우리나라에서 어떤 권력구조가 합리적인지가 논의과정에서 나타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김 대표는 또 이날 국민의당 김승남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고 더민주 복당을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는 '국민의당 탈당 의원들에 대한 입당 문이 열려있느냐'는 질문에 "들어온다면 받을 용의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조만간 새 비대위를 구성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며칠 후에 (새로운 비대위 구성을) 단행하려고 한다"며 "(전원 교체인지, 일부 교체인지는) 나중에 보면 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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