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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총리, '사퇴촉구' 심상정에 "수사받겠다" 맞대응

입력 2015-04-1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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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총리, '사퇴촉구' 심상정에 "수사받겠다" 맞대응


이완구 국무총리와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가 15일 자진사퇴 문제를 놓고 잠시 공개적으로 대치하는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이완구 총리 즉각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대정부질문에 참석하기 위해 본회의장에 들어서는 이 총리에게 "지금 국회오실 때가 아니다. 서초동(검찰)에 가십시오"라며 "여기 오셔서 거짓말 밖에 더하시겠습니까. 우리 국민들 이제 그만 괴롭히십시오"라고 외쳤다.

그러자 이 총리가 심 원내대표에게 가까이 다가가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수사를) 받겠습니다"라고 맞서면서 그 짧은 순간 로텐더홀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정의당 의원단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완구 총리는 한사코 부인하고 있지만, 지난 인사청문회 때부터 최근까지 이어져온 거짓말 퍼레이드로 인해 국민들은 이 총리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접은 상태"라며 "성완종 전 회장과의 친분관계부터 2012년 대선유세 사실까지, 이완구 총리는 거짓해명으로 시종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성완종 리스트 관련자들은 모두 공직에서 벗어나 조사를 받아야 한다"며 "이완구 총리와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등 비리연루자들의 임명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의 용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박근혜 대통령은 이들의 업무를 즉각 중지시키고 자리에서 물러나 수사에 응하도록 해야 한다"며 "비리에 연루된 국무총리가 대통령의 권한을 잠시라도 대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출국을 재고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경남기업 수사도,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 구성도 권력의 하명으로 시작됐다"며 "수사방향과 가이드라인이 더 굴절되기 전에 지체 없이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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