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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구팀 "코로나19 백신, 여성 생리 주기에 일시적 영향"

입력 2022-01-09 11:04 수정 2022-01-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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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하는 여성. 〈사진-AFP·연합뉴스〉코로나19 백신 접종 하는 여성. 〈사진-AFP·연합뉴스〉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여성의 생리 주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6일 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예일대 의대와 오리건 보건과학대, 브라운대 워런앨퍼트의대 공동 연구팀이 생리 주기 관리 앱 '내추럴 사이클'을 사용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전후 생리 주기 변화를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정보 제공에 동의한 18~45세 미국 거주 여성 4천여명의 기록을 조사했습니다. 여기엔 예방 접종을 한 2,400여명과 미접종자 1,550명이 포함됐습니다.

조사 결과, 백신 접종자들의 생리 주기는 평균 하루 정도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변화는 일시적이었습니다.

한 생리 주기 안에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한 경우 생리 주기가 이틀 길어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백신 미접종자들의 경우 같은 연구 기간에 생리 주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휴 테일러 예일대 교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생리 주기가 변했다는 여성들의 사례를 뒷받침하는 첫 연구 중 하나다"면서 "생리 주기 변화는 크기 않았고 일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생리 주기가 한두 차례 변하는 것은 짜증 날 수는 있지만, 의학적으로 해로운 것은 아니다"면서 "대신 폐경기 여성이 백신 접종 후든 아니든 다시 출혈이 있었다면 심각한 질환 가능성이 있으므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연구팀은 다만, 이번 연구가 미국에 거주하는 생리 주기 관리 앱 사용자에 초점을 맞춘 것이어서 국가적 대표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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