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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델타항공 한국 비행편 한시적 축소 운행 '확산 불안'

입력 2020-02-27 07:30 수정 2020-02-2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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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이처럼 커지고 있는 가운데 델타 항공은 이번 주말부터 한국행 비행기 운항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거나 줄이기로 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폭락 장세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후 우리 시간으로 오전 8시 반쯤 백악관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우선 델타항공이 한국행 비행기 운항을 처음으로 줄이기로 했다는 소식부터 살펴보죠.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어느 구간을 줄이겠다는 겁니까?

[기자]

미국 델타항공이 이번 주말인 29일부터 4월 말까지 미니애폴리스 세인트폴과 인천 구간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 구간은 그동안 매일, 주7회 운항해 왔습니다.

또 애틀랜타와 디트로이트, 시애틀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비행편도 주7회에서 5회로 각각 줄이기로 했습니다.

다른 미국 항공사들도 코로나 확산 상황과 여객 수요 등을 감안해 비슷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또 델타를 포함해 유나이티드와 아메리칸 항공 등 미 3대 항공사 모두 한국행 일정을 변경할 경우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연이틀 폭락 장세를 보인 뉴욕 증시의 상황도 보죠. 오늘(27일)도 하락세가 이어졌다고요?

[기자]

뉴욕증시는 사흘 만에 반응 흐름을 타면서 장을 열었지만, 시간이 가면서 힘을 받지 못했습니다.

코로나 대유행 우려가 가시지 않으면서 시장이 불안감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다우 존스 산업지수와 S&P 500지수는 폭락세는 멈췄지만 각각 0.4% 안팎 하락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만 미약하게나마 반등했습니다.

[앵커]

뉴욕 증시가 계속해서 폭락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화를 냈다는 소식도 들리던데 맞습니까?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시장에 미칠 영향을 매우 우려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증시 폭락이 이어지자 격노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불안을 부추기는 발언을 하지 말라고 독려해 왔는데, 이런 상황에서 보건당국의 바이러스 확산 경고가 백악관의 심기를 거슬렀을 가능성도 거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연일 정점을 찍어온 뉴욕증시를 대표적 경제 성과로 내세워 재선 행보를 펼쳐왔습니다.

[앵커]

이같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잠시 후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예고했는데 어떤 얘기들을 할지 궁금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26일 저녁 6시 반, 한국시간으로는 오늘 아침 8시 반에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그동안 코로나 바이러스가 재선 행보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낙관론을 펴온 점을 감안하면, 그 틀에서 벗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미 보건당국이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최근 최고단계로 격상한 점을 고려하면, 관련 조치가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수혁 주미대사는 오늘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대사관 차원의 TF를 구성하고, 백악관 고위 관계자와 만나 우리 정부 입장을 설명하는 등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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