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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고성·속초, 잔불 제거 작업"…피해현장 상황은

입력 2019-04-05 09:23 수정 2019-04-08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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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속초로 가겠습니다. 박상욱 기자, 현재 속초 상황은 어떻습니까?

[박상욱 기자]

저는 지금 속초 장사동에 나와 있습니다. 장사동에 위치한 한 폐차장 앞인데요.

폐차장 차량 수백대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타버린 모습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완전히 녹아내렸다고 표현할 만큼, 차 한 대 한 대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이 불은 길 건너편 건물에서 비롯됐습니다. 불씨가 넘어오면서 폐차장 전체가 불에 탄 겁니다.

당시 화재 위력이 얼마나 컸는지, 소나무 같은 경우 이파리와 가지가 모두 한쪽 방향으로 쏠려 있을 정도입니다.

이 화재의 경우 매우 위험할 뻔했는데요. 이곳에 한국가스공사 천연가스 공급시설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불과 몇 걸음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게다가 이 옆에는 고압가스관이 매설돼 있었습니다.

불과 몇m 차이로 대형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던 겁니다.

이곳 사장님과 잠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어젯밤 10~11시부터 직원들과 함께 물을 뿌리며 어떻게든 불을 꺼보려 했지만 막을 수 없었다" "지나가는 소방차를 붙잡아가며 불을 꺼달라했지만 물을 뿌려주지 않았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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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더 큰 산불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고요. 확인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처참한 피해현장이었던 거 같습니다.

이번에는 강릉 동해 쪽 산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연지환 기자, 약 20% 진화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어떻습니까?

[연지환 기자]

저는 동해 망상해수욕장에 있는 오토캠핑장 리조트에 나와 있습니다.

산불은 강원도 하단에 있는 이곳 동해시까지 번졌습니다.

동해시 해안도로를 따라가며 이동했는데, 해가 뜨며 확인한 산불의 흔적은 처참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망상 오토캠핑장 본관 사무동인데, 희뿌연 연기가 계속 나오며 잔불을 정리 중입니다.

뼈대만 앙상히 남았고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산림청에서 날이 밝자마자 소방헬기를 동원해 순찰하며 진화작업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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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부산으로 가겠습니다.

구석찬 기자, 운봉산 산불은 대부분 진화됐다고 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구석찬 기자]

네, 부산 해운대구와 기장군에 걸쳐있는 운봉산 산불은 오늘 아침 6시를 기해 거의 진화됐습니다.

지금은 잔불 정리를 계속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운봉산에서 13km 떨어진 남대산입니다.

남대산 산불은 새벽 2시쯤 시작해, 현재 정상에서 불이 8부, 7부능선 아래로 번지고 있습니다.

[앵커]

네, 불이 계속 번지고 있기 때문에 그 부근에 사시는 주민들 계속 주의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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