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영국, 러 외교관 23명 추방…"전직 스파이 암살 시도"

입력 2018-03-15 09:0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영국 정부가 러시아 외교관 23명을 추방합니다. 러시아가 전직 스파이를 암살하려고 했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입니다. 영국 내 러시아의 자산 일부를 동결하는 제재에도 나섰습니다. 러시아 측은 수용할 수 없다면서 반발했습니다.

런던에서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가안보위원회를 개최한 뒤 의회 연설에 나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러시아 외교관 23명을 일주일 안에 추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단일 국가에 대한 추방 규모로는 30년 만에 최대입니다.

영국인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데 쓰일 것으로 보이는 러시아 국가 자산은 동결하고 개인 항공기와 세관, 화물 검색을 강화하는 등 범죄자와 부패 인사들의 영국 입국을 막기로 했습니다.

또 적대국의 활동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법률을 강화하고 러시아와의 고위급 접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테리사 메이/영국 총리 : 올 여름 러시아 월드컵에 영국 장관들이나 왕실 인사들은 가지 않을 것입니다.]

러시아 이중스파이 스크리팔 부녀는 최근 영국 남부 쇼핑몰 벤치에서 의식을 잃고 발견됐는데 러시아가 개발한 신경작용제 '노비촉'이 검출됐습니다.

영국 정부는 메이 총리가 정한 데드라인까지 러시아 정부가 소명을 하지 않자 강력한 제재에 나선 것입니다.

러시아 외교부는 "영국의 조치는 용납할 수 없고 정당하지 않다"고 반발했습니다.

관련기사

영국 의원, '러 방송 해설알바' 모리뉴에 "피묻은 돈 받는다" 비난 영국 정부, 전직 스파이 암살 소명 공세…러, 개입설 부인 영국 '스파이 사건' 러시아에 최후통첩…"13일 자정까지 소명해야" 틸러슨 "'스파이 암살시도' 독성물질은 러시아제…영국 조사 신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