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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밤잠 설치느니…열대야 속 '야시장' 인파 북적

입력 2017-07-21 20:56 수정 2017-07-2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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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밤에도 열기가 식지 않아서 잠을 이루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 열대야를 피해 시원한 공원으로 가는 시민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죠.

김진일 기자! 화면으로 보니 더위를 피해 나온 사람들이 꽤 많네요?

[기자]

오히려 낮보다 밤에 더 많은 분들이 나오신 것 같습니다. 화면으로 보이시겠지만 텐트를 가지고 나오신 분들도 많은데요.

집안에서 에어컨 틀지 않고 덥게 계시는 것 보다는, 강바람을 맞으면서 텐트도 치고 시원하게 있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제 뒤로 보시면 사람들로 북적이는 걸 보실 수 있는데요. 오늘 밤도깨비 야시장이 열리는 날입니다. 오늘 배가 고프시면 바로 식사를 푸드트럭에서 시켜드실 수 있고요. 목이 마르면 음료도 바로 즉석에서 드실 수 있습니다.

더위도 피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좋은 구경도 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앵커]

공원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일텐데요. 오늘 낮에 정말 더웠습니다. 지금은 좀 어떤가요?

[기자]

온도계로 온도를 재보니 32.3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해가 졌지만 더위가 그대로인 거고요. 습도가 75%입니다. 체감온도는 훨씬 더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계속 땀이 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서울은 낮 기온이 33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어제 서울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는데, 연이틀 폭염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영남지방과 서울 외에도 전남과 전북, 제주 지역까지 폭염경보가 확대됐고요. 나머지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가장 더웠던 곳은 경주인데요. 낮 최고기온이 39.1도까지 올갔습니다. 38도를 넘는 지역도 수두룩했습니다.

강원도 강릉의 어젯밤 최저 기온이 30.1도를 기록하는 등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많았는데요.

오늘도 서울을 비롯한 상당수 지역에서 열대야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내일부터 다시 장맛비가 온다던데, 더위를 좀 식혀줄까요?

[기자]

예, 북한으로 올라갔던 장마전선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오늘밤 북부지방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고 내일은 중부지방, 일요일에는 경북지역까지 비가 확산되겠습니다.

다음주에도 화요일과 토요일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올해 마지막 장맛비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비가 오더라도 더위가 크게 누그러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이미 열이 많이 축적된 상황이라 비가 오더라도 더위가 확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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