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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박 대통령, 세월호 당일 성형 의혹은 악의적 유언비어"

입력 2016-11-1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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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박 대통령, 세월호 당일 성형 의혹은 악의적 유언비어"


청와대는 11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동안 성형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유언비어"라고 반박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 대통령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경호실에 확인한 결과도 2014년 4월16일 당일 외부인이나 병원 차량이 청와대를 방문한 사실이 없다"며 "박 대통령은 당일 청와대에서 정상 집무를 봤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월호 사고에 대해 지속적으로 15차례에 걸쳐 국가안보실과 정무수석실 등으로부터 상황보고를 받았다"며 ▲10시36분 ▲10시40분 ▲10시57분 ▲11시20분 ▲11시23분 ▲11시28분 ▲12시05분 ▲12시33분 ▲13시07분 ▲13시13분 ▲14시11분 ▲14시50분 ▲14시57분 ▲15시30분 ▲17시11분 등 당일 오전 10시30분부터 17시10분 사이 7시간 동안의 구체적 보고시간도 제시했다.

정 대변인은 "이 사실은 지난해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에 대한 법원의 판결과 국회에 수차례 보고를 통해서도 확인된 바가 있다"며 "또 그날 12시50분 당시 고용복지수석이 기초연금법 관계로 대통령에게 10분 동안 전화로 보고를 했던 사실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혹을 받고 있는 해당 성형외과 김모 원장도 언론을 통해 당일 인천의 모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면서 하이패스 및 골프장 결제 영수증을 제시했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전혀 사실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악의적으로 의혹을 부풀리는 보도는 중대한 명예훼손에 해당된다"며 "바로잡아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언론에 당부했다.

정 대변인은 또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프로포폴을 맞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언론보도를 보니 의혹을 받고 있는 자문의가 박 대통령은 수면내시경을 할 때 마취를 하지 않는다고 얘기했다. 참고해달라"고 언급했다.

차움의원에서 '비선실세' 최순실씨를 담당했다가 박 대통령의 자문의가 된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모씨는 지난 10일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모님 때문에 의식을 잃고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두려움이 있는 것 같았다"며 "박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당일 프로포폴을 맞았다는 일각의 주장은 믿기 어렵다"고 한 바 있다.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 임기 시작 일주일 전인 2013년 2월18일부터 같은해 7월까지 총 3개의 침대가 청와대로 반입된 것과 관련해 최씨가 대통령 관저에서 숙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서도 "1개는 MB 정부 때 구입했던 것이고, 1개는 (대통령이 휴가를 갔던) 저도로 갔다고 한다"며 "나머지 1개는 박 대통령이 지금 쓰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정 대변인은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대포폰을 개설해 박 대통령에게 줬다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처음 듣는 얘기"라고만 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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