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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토'는 비껴가지만 7~8일 폭우 가능성

입력 2013-10-05 13:53 수정 2013-10-0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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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토'는 비껴가지만 7~8일 폭우 가능성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서 북상중인 제23호 태풍 '피토(FITOW)'가 중국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우리나라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강한 중형태풍인 피토는 이날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과 6일 타이완 타이베이 북동쪽 해상을 거쳐 7일 중국 내륙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토는 지난 2일까지도 우리나라로 곧장 북상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본 서쪽 해상으로 수축한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한반도까지 확장하면서 태풍을 밀쳐내 중국 쪽으로 방향이 바뀌었다.

피토가 중국 상하이 부근 내륙으로 상륙할지, 중국 연안을 따라 북상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태풍이 소멸하지 않고 다시 해상으로 돌아 나올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이에 따라 한반도 내륙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남해상과 서해상은 간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6~8일 사이에는 제주도전해상과 서해상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어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가 필요하다.

더 큰 문제는 폭우다. 태풍이 몰고 온 수증기가 편서풍을 따라 우리나라에 유입돼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

주간 예보를 보면 7일 오후 서쪽지방에서 비가 시작돼 8일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피토가 머금은 수증기의 양이 많아 다음 주 초 가을비치고는 우리나라에 많은 비가 내리는 것은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인 지역별 강수량은 6일 이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괌 북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24호 태풍 '다나스(DANAS)'가 일본 오키나와 해상으로 서북진하고 있다. 현재의 예보대로 보면 9일 이후 한반도로 향할 가능성이 있어 10월 태풍으로 기록될 지 주목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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