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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타운', 해방 참의미 알게해준 순기능 예능

입력 2021-08-31 11:44 수정 2021-08-3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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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타운' '해방타운'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느낌이다." (백지영)


해방이란, 구속이나 억압·부담 따위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을 뜻한다.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이하 '해방타운')은 그런 의미를 아주 잘 살린 프로그램이다.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이 절실한 기혼 셀러브리티들을 초대해 그동안 잊고 지냈던, 결혼 전의 '나로' 돌아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지난 6월 1일 첫출발을 알린 '해방타운'은 13회(8월 24일 방송분)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3.7%(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4%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시청률이 상승 곡선을 그리며 한층 탄력 받는 모습이다.

탄력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 때문. 출연자인 가수 장윤정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프로그램인 만큼 기혼자들의 로망을 프로그램에 담아 실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첫 방송 직후 '해방타운'은 맘 카페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큰 주목을 받았고 현재까지도 매 회차가 언급되며 관심의 중심에 서고 있다.

가정에 불화가 있어서 해방을 외친다기보다 앞으로 더 행복해지기 위해, 가정에 헌신할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 해방이 필요하다는 점이 프로그램 안에 잘 녹여져 있다. 가정에서 얻는 행복도 크지만 내가 나로 있을 때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행복, 그간 포기했던 위시리스트를 하나씩 이뤄가는 행복들이 잔잔하게 담긴다. 엄청 크고 위대한 것이 아닌 소소한 일상 자체로 위로를 받고 행복함을 느낀다는 점에 주목했다.
 
'해방타운' '해방타운'

출연자들은 내가 원하는 공간에서 편하게 밥을 먹고, TV 보고, 낮잠 자고, 산책하고, 친구들을 초대해 함께 시간을 보내곤 한다. 자신의 공간에서 자유롭게 해방된 시간을 즐기는 것 자체로 울컥 한다. 결혼 10년 만에 해방을 만끽한 배우 유선은 '1일 5울컥'이란 수식어가 붙을 만큼 해방에 벅찬 감동을 느꼈다. 여기에 멤버 구성도 좋아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유쾌한 입담으로 중심을 이끄는 붐, 해방에 진심인 장윤정과 윤혜진, 허재가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고 있다. 보고 있으면 함께 웃게 되는 '해방타운' 만의 매력이 그대로 묻어난다. 최근 합류한 가수 백지영, 유선, 배우 김산호도 가공되지 않은 날 것 매력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해방타운' 김은정 CP는 "우선 많은 분들이 재밌게 보고 있다고 말씀해줘 너무 감사드린다. 출연자분들이 촬영 중에 진심으로 그 시간을 즐기고 있다. 그 기분 좋은 마음이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된 덕분에 많은 분들이 함께 공감하고 즐겁게 봐주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기존 멤버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출연자들이 계속 등장할 예정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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