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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침 어긴 병원들…'상온 노출 백신' 접종 1천명 넘어

입력 2020-09-30 20:25 수정 2020-10-01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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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온에 노출돼서 접종이 중단된 독감백신을 맞은 사람이 천 명이 넘습니다. 백신을 놔준 병원들이 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부작용 사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백신의 상온 노출이 확인된 21일 보건당국은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급히 중단했습니다.

이어 상온에 노출된 독감 백신을 맞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조사가 이어지자 설명과는 달랐습니다.

지금까지 해당 백신을 맞은 사람은 1362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루 사이 489명이 더 늘어난 겁니다.

병원들이 국가 예방접종 지침을 어겼기 때문입니다.

상당수는 예방접종 사업이 시작하는 22일 전부터 접종을 했습니다.

정부는 22일 모든 의료기관에 상온 노출이 의심돼 사용을 중단한 백신 번호를 전달했습니다.

이를 확인하지 않고 접종을 진행한 경우도 179건입니다.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위한 정부조달 물량과 자체 확보 물량을 구분해 관리하지 않은 경우일 가능성이 큽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의료기관에 대해 위탁계약을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내릴 계획입니다.

이상반응 사례는 4건 나왔습니다.

중증은 없으며 열이 나거나, 멍이 드는 등 경미한 이상반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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