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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수 없는 발언"…통합당, 3040 비하 논란 김대호 '제명'

입력 2020-04-07 22:06 수정 2020-04-0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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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 소식입니다. 미래통합당이 어제(6일) '3040대는 논리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가 물의를 빚었던 총선 후보를 당에서 제명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경고를 받은 상황에서 오늘 다시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제명이 되면 출마를 못 합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관악갑의 미래통합당 김대호 후보가 당에서 제명됩니다.

오늘 지역구 후보자 토론회에서 노인 비하로 해석될 수 있는 말을 해서입니다.

[김대호/미래통합당 서울 관악갑 후보 (화면제공: 현대HCN) : 장애인들은 다양합니다. 1급, 2급, 3급…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칙은 모든 시설은 다목적 시설이 돼야 합니다.]

발언이 알려진 직후 통합당 지도부는 "있을 수 없는 발언"이라며 "김 후보를 제명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어제 세대 비하 논란을 일으켜 엄중 경고를 받은 상태였습니다.

[김대호/미래통합당 서울 관악갑 후보 : 30대 중반에서 40대는 논리가 아닙니다. 그냥 막연한 정서입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입니다.]

당 윤리위에서 제명이 최종 가결되면 김 후보는 출마 자격을 잃게 됩니다.

통합당 내부적으론 김 후보의 발언이 2004년 총선 때,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노인폄하 발언처럼 번질까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이 때문에 김 후보를 제명키로 하는 강수를 뒀단 분석도 나옵니다.

김 후보는 JTBC와의 통화에서 어제 발언에 대해선 잘못을 인정했지만, 오늘 쏟아진 비판에 대해선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김 후보는 "노인들을 우리가 더 편하게 모셔야 한다는 주장"이었다면서 편집상의 왜곡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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