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총기 규제" 거리로 나온 학생들…미 전역서 대규모 행진

입력 2018-03-15 09:1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끔찍한 총격 참사가 일어나고 한 달이 지났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학생들이 트럼프 정부에 강력한 총기 규제 법안을 요구하면서 대규모 동맹휴업 행진을 펼쳤습니다.

이 소식은 로스앤젤레스에서 부소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수 천명의 학생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17명이 희생된 스톤맨 더글라스 고등학교 총격 참사 한 달을 맞아 강력한 총기 규제를 요구하는 학생들이 직접 나선 것입니다.

[사바나 필립스/행진 참가 학생 : 학교가 학생들이 나설 수 있도록 해 준 것에 감사합니다. 우리가 믿고 있는 것에 대해 말할 권리를 부여하지 않는 것은 잔인한 일입니다.]

뉴욕, 메릴랜드 주 등에서 동부시간 오전 10시에 맞춰 행진이 시작됐고 이어 중부와 서부 지역에서도 시간대에 맞춰 학생들이 행진에 참여했습니다.

워싱턴 DC에서는 학생들이 백악관과 의회로 몰려가 공격용 무기 판매 금지, 총기 구매자 전력조회 강화 등의 규제 법안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정치인들도 동참해 힘을 보탰습니다.

[낸시 펠로시/미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 총기 소유자 97%를 포함해 미국인 97%가 총기 구매자 전력조회 강화를 원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더 필요합니까.]

미 언론은 고등학생들의 전국적인 동맹휴업은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총격 참사 이후 플로리다 주에서는 총기 구매 제한 연령을 올리고 훈련받은 일부 교사와 교직원의 교내 총기 소지를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관련기사

총기규제론 확산 속…백악관 앞서 벌어진 '권총 자살' 소총 든 합동결혼식에 발칵…"통일교 전 총재 아들이 주도" 총알왕관에 소총 든 합동결혼식…"통일교 관련 종교단체" 미 총기협회 '학내 무장화' 주장…"총기가 없으니 타깃"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