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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뜨거워진 공기 탓에…빨리 오고 독해진 올해 폭염

입력 2017-07-21 20:47 수정 2017-07-21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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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올해는 폭염이 예년보다 빠르고, 또 독해졌다는 평가입니다. 봄부터 위세를 떨치고 있는 중국 내륙의 뜨거운 공기와 강력해진 북태평양 고기압이 원인입니다. 이런 현상은 다음 달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은 어제(20일) 낮 최고 기온이 34.9도를 기록하며 올해 첫 폭염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8월 4일에 첫 경보가 발령된 지난해보다 보름가량 빨랐습니다.

오늘도 서울에는 이틀째 폭염경보가 이어졌습니다.

하루 평균기온이 20도를 넘은 뒤 떨어지지 않으면 '여름기온'으로 판단합니다.

서울에서 첫 여름기온이 나타난 날짜는 1990년대까지는 모두 6월이었지만 2000년 이후에는 모두 5월로 앞당겨졌습니다.

서울의 열대야 일수도 지난해 32일로 1994년의 36일에 이어 관측 사상 2번째로 많았습니다.

이는 지구 온난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하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태평양 열대 지역이 뜨거워지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을 북으로 밀어 올리는 힘이 강해졌습니다.

여기에 몽골과 중국 내륙, 한반도 북부에 걸쳐 고온의 고기압이 발달하면서 북쪽의 차가운 공기도 내려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구 대기를 순환시켜주는 제트기류도 이 고온의 고기압에 막혀 약해졌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달에도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이 계속돼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기온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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