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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문 대통령 반려동물도 '더불어' 행복?

입력 2017-05-11 19:21 수정 2017-05-1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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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 강지영입니다. 오늘(11일) 아침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에 갑자기 '찡찡이'가 떴는데요, 찡찡이? 추억의 만화영화 꾸러기 수비대의 캐릭터 찡찡이인가 싶어서 찾아봤더니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 키우는 고양이 이름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문재인 대통령, 유명한 동물 애호가입니다. 문 대통령은 당선되면 유기견인 토리를 입양하겠다고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사실 문 대통령은 이미 반려동물로 풍산개인 마루와 깜이 그리고 고양이 찡찡이와 뭉치를 키우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술에 취하면 반려견 마루와 함께 뒹굴면서 뭐하냐고 물으면 달구경한다고 답한다는 일화는 유명하죠. 또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위기 상황에서 가족을 다 구하고 나면 마지막으로 무엇을 들고 나갈 거냐는 질문에 유기견 마루를 데려가겠다고 할 정도로 애정을 보였습니다.

또한 문 대통령의 강아지 마루에 대해 지순한 사랑을 보여준 유기견 지순이에 대한 일화도 유명한데요, 그 이야기 잠깐 보시죠.

[지순이와 찡찡이를 사랑한 남자]
마을을 떠돌던 유기견 한 마리. 유기견센터로 보내려 했지만 병 때문에 안락사 시켜야 한다는 말에 치료를 시키고 집으로 데려와 키우던 풍산개 마루와 짝이 되었는데…마루를 향한 녀석의 일편단심을 보고 붙여준 이름은 지순이. 지순이와 마루는 7마리의 강아지를 낳았습니다.
"지순이와 그 새끼들을 통해 생명의 귀중함과 인연의 불가사의함을 새삼 생각하게 된다." (자료출처 : 부산더문캠 페이스북)

그리고 반려 고양이 찡찡이…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로 유명한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얼마전 TV 찬조연설에서 이렇게 밝히기도 했습니다.

[유홍준/전 문화재청장 (TV찬조연설 / 음성대역) : 저와 문 후보는 내외간에 잘 아는 사이인지라 집사람과 함께 양산 집에 놀러 갔지요. 근데 집 마루에 죽은 쥐가 있는 겁니다. 부인 김정숙 여사가 나오더니 황급히 쥐를 치웁디다. 제가 물어봤습니다. "집에 쥐가 많습니까, 쥐약이라도 놓은 겁니까" 그랬더니 김여사 말씀이 그 집 고양이가 문 후보 보여주려고 매일 쥐를 잡아와서는 마루에 놓아둔다는 겁니다.]

네, 찡찡이는 유기묘였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문 대통령은 유기견과 유기묘를 입양해 함께 키워왔습니다. 동물애호가로 유명하다보니 후보 시절 다양한 동물보호 복지 공약도 내놓았는데요, 이런 가운데 이른바 마약방석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이미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웬 마약인가 했더니 안기기만 하면 잠이 든다고 해서 마약방석이라는 말이 나왔다고 하네요. 진짜 마약은 아니니까 착각하지 마시고요. 고양이 집사인 저희 복 부장도 마약방석인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전 정권의 퍼스트 독과 반려동물들,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그 마지막, 그다지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에 들어가는 반려견과 반려묘의 미래는 아마 다를 거라 기대해보고요. 마루와 찡찡이에 비해 덜 알려진 깜이와 뭉치의 모습도 곧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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