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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공연장 환풍구 붕괴] 관리 소홀에 안이한 행사 준비…또다시 대형 인재

입력 2014-10-1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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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많은 시민들이 한꺼번에 올라가 하중을 이기지 못하면서 벌어진 사고였지만 정작 환풍구에 올라가지 않도록 통제해야 할 안전요원은 없었습니다. 행사 주최 측에 대한 안전불감증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공연이 이어지는 동안 환풍구 위에 수십명의 관람객이 올라가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오를 만큼 높이가 낮지만 출입을 막는 안전시설은 없습니다.

행사 관계자가 통제해보려 해도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환풍구는 수십 명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18m 아래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출입을 통제하는 절차나 안전 요원이 제대로 배치돼 있었어도 막을 수 있었던 사고라는 점에서 안이하게 행사를 준비한 주최 측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무료 공연에 유명 연예인까지 출연하는 만큼 많은 인파가 예상됐지만 주최 측은 인원 통제가 어려운 야외 공연장을 선택했습니다.

사전에 마련한 좌석도 일찌감치 가득 차 환풍구처럼 통제하기 힘든 장소까지 관람객이 몰린 겁니다.

방치된 위험 시설과 안전불감증, 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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