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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직원에게 암호 열어줘…카드사 고객정보 허술 관리
입력 2014-01-10 21:57
수정 2014-01-10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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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전 발생한 KB국민과 롯데, 농협 등 카드 3사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이들 업체들의 허술한 관리에서 비롯된 거란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외주 직원을 쓸 경우 작업 권한을 제한해야 한다는 관련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겁니다.
보도에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회사의 고객정보는 외부유출을 막기위해 암호화 돼 있고, USB 복사도 금지돼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 조사 결과 이번 개인정보 유출로 문제가 된 카드 3사는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외주 파견인력으로 들어온 박 모씨에게 암호를 열어주고, USB 복사도 막지 못한 것입니다.
게다가 박씨에게 필요한 신용정보 외에 반드시 차단했어야할 고객들의 실제 카드번호까지 모두 볼 수 있게 방치했다는 의혹까지 일고 있습니다.
[카드업계 관계자 : 실제 카드 번호와는 다른 가상 카드 번호로 생성해서 주는 거죠. 개인 정보는 안 주죠.]
정부가 정한 관련 규정에 따르면 금융회사가 외부인에게 사용자 계정을 부여할 경우 최소한의 권한만 할당하고 적절한 통제장치를 갖춰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카드사 관계자 : 전체적인 경위 사항 자체가 다 나오면서 종합적으로 말씀드리는 게 좀 더 적절해 보입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다음주 해당 카드사들에 대해 고강도 현장조사를 벌여 이들의 허술한 정보 관리 책임을 철저히 따져 물을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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