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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박근혜, 국정도 1인체제로 운영할지 걱정"

입력 2012-05-0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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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도전에 나선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는 7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 "박 위원장이 새누리당을 1인체제로 운영하는데 대통령이 돼서도 국정을 이런 식으로 운영할지 걱정된다"고 비판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민심경청 버스투어의 일환으로 강원도 춘천을 방문, 현지 언론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박 위원장이 1인체제에 지나치게 안주하는 것은 아닌지 염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화 없는 산업화는 군사독재의 도구에 지나지 않고, 경제가 잘 돼도 민주화가 없었으면 산업화도 발전이 아니라 후퇴했을 것"이라면서 "박 위원장이 당내 민주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면서도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 "여론조사를 보면 완전국민경선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국민이 그렇게 생각하면 그렇게 하는 게 방법"이라면서 "안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완전국민경선제 요구가 거부될 경우 탈당할지 여부에 대해선 "2002년에 박 비대위원장이 탈당하기 전에 '국민참여경선의 부작용을 우려해 시도도 안 해보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했었다"고 지적하면서 "저는 탈당할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다.

정 전 대표는 자신의 지지율이 뜨지 않는 이유에 대해 "물이 100도가 되면 수증기가 발생하고 끓는데 지금 물밑은 100도가 되기 전 90도까지 올라온 상태"라며 향후의 지지율 상승을 자신했다.

정 전 대표는 지난주부터 민심버스를 직접 타고 전국을 돌며 민심을 경청하고 있다. 지금까지 호남의 심장부 광주를 시작으로 목포, 여수, 창원, 마산, 울산, 부산 등지를 방문했으며 이번주는 강원도를 시작으로 다른 지역을 찾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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