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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없던 전당대회…박지원, 비대위 체제 뛰어넘을까

입력 2017-01-15 17:37

安 존재감 부각하고 국민의당 지지율 끌어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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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존재감 부각하고 국민의당 지지율 끌어올려야

15일 치러진 국민의당 신임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박지원 신임 대표의 당선으로 이변 없이 마무리됐다. 박 대표는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현장투표와 ARS 사전투표, 국민여론조사 합산 61.58%의 압도적 득표율을 얻어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로 당을 이끌어왔던 박 대표는 전당대회 기간 내내 문병호·김영환 후보를 위시한 타 후보들의 맹공을 받아왔다. 특히 '김수민 사태' 직후 당을 이끌어온 8개월 동안 독단적으로 당을 운영했다는 공세에 시달리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12월9일 표결을 고수하다 탄핵 반대파로 몰려 당 지지율 급락 빌미를 제공했다는 논리도 타 후보들의 단골 공격 소재였다. 아울러 노련한 정치인 이미지가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새정치 캐릭터와 맞지 않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박 대표에게 다른 후보들의 비판이 몰리면서 전당대회는 자연스레 박지원 대 반(反)박지원 구도로 굳어졌고, 이는 되레 전당대회가 박 대표 중심으로 펼쳐져 다른 후보들이 부각되지 않는 결과를 가져왔다.

박 대표는 당헌당규상 보장된 임기 2년 동안 당을 이끌어가게 된다. 그러나 올해 치러질 대선이 사실상 당대표로서 그의 성패를 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기간 동안 대선 주자 지지율 '빅3' 바깥으로 밀려난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존재감 부각과 떨어진 국민의당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게 박 대표에게 주어진 지상과제다. 아울러 박 대표의 한계점으로 지목되는 '확장성'을 어떻게 극복해낼지도 관심사다.

아울러 박 대표가 지난해 12월까지 8개월간 비대위원장으로서 국민의당을 이끌어온 만큼, 박 대표가 또다시 당 간판이 되면서 '박지원 비대위' 반복으로 인식되지 않도록 새로운 인상을 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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