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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100m 앞 "대통령 즉각 퇴진"…'촛불 포위' 계속

입력 2016-12-03 20:16 수정 2016-12-0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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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오늘(3일)은 청와대 100m 앞까지 행진이 허용됐는데요. 현재도 시민들이 청와대 바로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김태영 기자! 지금 정확히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제가 있는 곳은 청와대로부터 100m쯤 떨어진 효자치안센터입니다.

그러니까 오늘 집회가 진행되고 있는 장소 중 청와대와 가장 가까운 곳입니다.

여기 지금 차벽이 세워져 있기는 하지만 제 바로 앞는 청와대 경호실 훈련장, 그러니까 청와대 부속건물이 바로 앞에 있습니다.

낮 동안은 청와대에 손님이 오면 맞이하는 영빈관도 볼수있습니다.

애초 주최측은 효자동삼거리, 그러니까 청와대 담장을 따라 행진을 하겠다고 신고했지만 법원이 청와대에서 100m쯤 떨어진 이곳까지만 집회와 행진을 허용했습니다.

그렇다하더라도 청와대 코앞인 건 사실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청와대 100m 지점은 이전에는 전혀 허용이 되지 않던 곳이고 이번에도 경찰은 역시나 허용을 하지 않았는데 법원이 허가를 해 준 지역인데요. 원래 허가가 나기는 청와대 100m 지금 김태영 기자 있는 곳은 5시 30분까지 집회가 있던 걸로 허용이 됐던 곳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전진배 앵커가 말씀하신 대로 이곳에서의 집회와 행진은 오후 5시 반까지만 허용이 됐었습니다.

지금은 거의 2시간쯤 지났는데요. 오후 4시부터 이곳으로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이곳 도로를 가득 채웠습니다. 아직도 많은 시민들이 이곳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실 오늘 집회는 주최 측도 서울 집중 집회가 아니라고 발표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나온 건 3차 대통령 담화에서 보인 모습에, 박근혜 대통령이 보인 모습에 분노했기 때문인데요. 이렇다 보니 그런 분노를 생생하게 전달하려는 시민들이 청와대와 가장 가까운 이곳에서 이 집회 장소를 지키면서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후 5시 30분까지 계속해서 저도 지켜봤는데 청와대 100m 앞 지점에서는 계속해서 구호를 외치고 행진이 계속 이어졌던 건데 지금은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지금은 지난주 그리고 지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시민들의 자유발언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청와대에 들릴 수 있도록 시민들이 구호,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구호를 외치는 구호와 함성 그리고 노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실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든 집무실이든 어디에 있든 이곳에서 외치는 목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은데요.

이런 가운데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라고 얘기했던 여당 의원의 발언이 무색해지게 이곳 제 뒤로 보시면 횃불이 등장한 걸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후 4시 반쯤 세월호 유가족들이 행진을 이어가면서 선두에서 이곳에 도착했는데 세월호 유가족들이 도착해서 청와대를 보자 오열을 했고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사태를 두고 '민주주의가 죽었다' 그러한 의미에서 국화꽃을 청와대를 향해서 던지는 퍼포먼스도 진행이 됐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일단 허용 시간은 지났지만 별 탈 없이 지금 집회는 계속되고 있다는 얘기고요. 지금 김태영 기자 뒤로 봐도 아직까지 평화롭게 계속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데 아무래도 오늘 밤 늦게까지 계속 집회는 계속되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주 법원은 본래 야간에는 경복궁역까지만 집회 행진을 허용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그보다 400여m 북쪽인 통의동 사거리에서 집회가 마무리됐고 경찰도 그곳에서 차벽을 설치하고 저지선을 마련한 뒤에 질서를 유지하는 차원에서 그 정도에서 마무리가 됐습니다.

이번에는 200m 거리. 그러니까 청운동주민센터까지 야간집회가 허용된 상황이고요.

점점 법원의 허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매주 대규모 집회에서 평화집회를 하겠다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의지, 이러한 의지가 법원에서 반영이 된 것으로 이렇게 보입니다.

그리고 오늘 집회도 지난주와 비슷하게 상황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100m 떨어진 이곳에서 경찰이 밤 늦게까지 집회를 계속해서 허용할지는 아직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청운동사무소 앞은 앞으로 상황이 계속해서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요. 잠시 후에 다시 연결하겠습니다.김태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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