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박 대통령, 라오스와 정상회담…북 핵실험 대응 협조 당부

입력 2016-09-09 15:0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박 대통령, 라오스와 정상회담…북 핵실험 대응 협조 당부


박 대통령, 라오스와 정상회담…북 핵실험 대응 협조 당부


박근혜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국제사회가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해 나가는 과정에서 라오스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우리나라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라오스를 공식방문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도 비엔티안의 대통령궁에서 분냥 보라칫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 대통령은 "라오스는 올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으로서 이번 정상회의를 포함해 그동안의 아세안 관련 회의에서 강력한 대북 메시지가 발신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2270호 이행보고서도 제출하는 등 북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에 동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5차 핵실험을 비롯해 북한의 상습적인 핵·미사일 도발이 동북아 및 국제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면서 라오스의 협조를 요청했다.

양국 정상은 정무·국방 분야 협력을 가속화시키고, 고위인사 교류를 포함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자는 데도 공감했다. 앞서 우리나라 국방협력단은 지난 7월 라오스를 방문해 상호 무관부 개설에 합의하고, 국방분야 협력의 제도적 기반이 되는 '국방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코리아 에이드'와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 구상 등 새로운 개발협력 사업 실시 계획과 라오스 정부가 추진중인 '제8차 사회경제개발계획(2016~2020년)' 시행을 지원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도 표명했다.

또 한국의 새마을운동과 라오스의 '삼상정책'이 농촌개발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갖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양국 정상은 이들 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얻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라오스의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한 한국의 기여 방안도 협의했다.

이밖에도 내년 아세안 창설 50주년과 '한·아세안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다양한 양국간 문화행사 개최 방안을 논의하는 등 양국간 활발한 문화·인적교류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했다.

청와대는 "라오스 국가서열 1위인 분냥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지난 7월 아셈(ASEM) 정상회의 계기에 개최된 국가서열 2위 통룬 총리와의 회담에 이어 2개월만에 개최되는 것"이라며 "올해 4월 출범한 라오스 신지도부와의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호혜적 동반자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정상회담 후 양국은 MOU 서명식을 개최하고 ▲무상원조 협력 MOU ▲산업·통상 협력 MOU ▲문화·예술 협력 MOU ▲에너지·광물자원 협력 MOU ▲친환경 에너지타운 협력 MOU ▲고용허가제 MOU ▲사회·복지협력 MOU ▲보건·의료 협력 MOU 등 8건의 MOU를 체결·갱신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