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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서명에 대리서명까지…'경제법 통과' 서명운동 논란

입력 2016-01-2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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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법안 처리를 촉구하는 경제계에서 주도하고 있는 서명 운동은 여러 가지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서명 사이트에 한 사람이 몇번이고 중복 서명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부지역에서는 노인정 회원들의 정보로 대리 서명을 하고 있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경제 관련 법안 입법 촉구 천만 서명운동을 하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직접 이름란에 홍길동, 소속에는 JTBC라고 적고 시와 구를 택하자 서명이 완료됩니다.

같은 이름과 직장에, 전혀 다른 주소를 입력해도 정상적으로 서명됩니다.

자음만 입력해도 서명이 완료됐다고 나옵니다.

이런 식으로 한 사람이 같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에서 중복해서 서명이 가능합니다.

서명운동본부 측은 실시간으로 허위나 중복 서명을 걸러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명운동본부 관계자 : 주민번호든 실명인증이든 개인 식별할 수 있는 기술적인 부분을 요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온라인 서명의 태생적인 한계 부분인 거죠.]

서울과 충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노인정 회원들의 이름과 주소를 수집해 대리 서명을 한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박모 씨 : 노인정에서 서명하라고 뭐가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나한테 주소만 불러 달라고.]

운동본부 측은 개별단체나 모임 차원에서 할 수는 있지만 본부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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