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또 다시 찾아온 중국발 스모그 탓에 답답한 휴일이었는데요. 중국에선 올해 최대 규모의 스모그가 발생했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늘이 온통 회색빛으로 변했고, 사람들은 마스크를 쓴채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중국 국토 면적의 15%에 달하는 143만㎢가 스모그에 뒤덮였습니다.
건설 공사도 중단됐습니다.
[리홍/베이징시 경제정보기술 위원회 : 총 36개의 건설회사가 (스모그로 인해) 공사를 중단했습니다.]
중국발 스모그 탓에 오늘(23일) 광주광역시의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5배가량인 ㎥당 162㎍까지 치솟았고, 서울도 118㎍을 기록했습니다.
호흡기 질환자와 노약자는 물론 일반인도 장시간 외출을 자제해야 하는 수준입니다.
[임희진/경기도 부천시 : 목도 좀 칼칼하고 건물도 뿌옇게 보이고 오늘 날씨 좀 심각한 것 같아요.]
미세먼지 농도가 100㎍ 이상이었던 날은 2012년 3일에 불과했지만 2013년엔 6일로 늘었고, 올 겨울은 현재까지 총 9일입니다.
[유정아/미세먼지 통합예보팀 : 현재 대기가 정체돼서 오염물질들이 계속 축적되는데다가 중국을 통해서 오염물질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서 고농도가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