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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차 '105층' 공사 중…해법 마땅찮은 헬기 항로

입력 2020-10-15 20:35 수정 2020-10-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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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가 서울 삼성동의 옛 한국전력 부지에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569m짜리 사옥을 짓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공사에는 그동안 군과 경찰, 그리고 소방청의 헬기가 이용하던 항로를 가리는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있습니다. JTBC가 군이 생각한 방안들을 입수해서 전문가들에게 검토를 부탁했는데, 해결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 신사옥 공사가 한창입니다.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105층 건물이 들어서면 탄천 위를 지나는 기존 헬기 항로를 쓸 수 없게 됩니다.

서울 이남으로 가는 헬기 항로 두 개 중 하나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는 겁니다.

서울시는 건물이 300m에 이르기 전에 헬기 경로와 관련해 군과 합의를 해야 한단 조건을 달아둔 상황.

협상을 앞두고 군의 검토 내용을 입수해 살펴봤습니다.

비행고도를 1000피트 올리거나 건물 주변만 곡선으로 운행하는 방안, 아예 새로운 항로를 짜든가 해당 구간에서만 항로를 탄천 건너 잠실 쪽으로 100m 옮기는 방안 등이 검토됐습니다.

그런데 모두 문제가 있단 지적이 나옵니다.

고도비행은 헬기 성능 때문에 안 되고,

[황사식/전 한국항공대 교수 : 헬기가 수직이착륙기도 아니고, 바로 1000피트(300m)로 올라가서 하는 것도 (헬기가) 그런 정도의 성능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

곡선 경로 비행은 위험하다고 지적합니다.

새 경로를 만드는 건 천문학적 비용이 든단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그나마 나은 게 잠실로 돌아가는 방안인데, 이것도 쉽진 않습니다.

원래 헬기는 이 탄천 위를 지나가야 합니다.

경로가 바뀌어 100m 이동하게 되면 보시는 것처럼 아파트가 몰려있는 주택가 위를 지나가게 됩니다.

2013년 삼성동 헬기 충돌사고도 있었던 만큼 주민들은 걱정합니다.

[인근 주민 : 소음도 있고, 부딪칠 수도 있고. 아무래도 불편할 것 같아요. 위험하고…]

현대차와 군의 항로 협상은 내년 상반기에 시작됩니다.

[강대식/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 경찰이나 소방청이라든지, 산림청 헬기까지 항로로 이렇게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신사옥 완공) 전에 명확한 보완책이 굉장히 시급한 상황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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