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박근혜 측 "구치소서 인권침해" 주장…국제 여론전 시작

입력 2017-10-19 07:3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해외 언론을 통해 구치소에서 인권 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더럽고 차가운 독방에서 지내면서 질병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MH 그룹이란 컨설팅 업체를 통해 유엔에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구속연장 문제를 국제 이슈로 끌고 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CNN 방송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생활 중 인권침해를 당했다는 주장이 담긴 박 전 대통령 측 보고서를 입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고서는 국제컨설팅사로 소개된 MH그룹이 썼습니다.

CNN은 MH그룹이 이 보고서를 조만간 유엔 인권위원회에 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박 전 대통령이 더럽고 차가운 독방에서 지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허리질환과 관절염, 신장질환, 영양실조를 앓고 있는데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이 보고서 작성에 관여한 영국의 로드니 딕슨 변호사는 인권침해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의 병이 악화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딕슨 변호사는 영국 가디언과도 인터뷰를 갖고 거듭 이런 주장을 했습니다.

하지만 CNN은 유엔 인권위원회가 박 전 대통령에 유리한 결정을 내릴 권한은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한국 구치소 당국이 이런 박 전 대통령 측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는 반론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해당 CNN 기사는 온라인 전용 기사로, 방송에 방영되지 않았고 CNN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로만 노출됐습니다.

관련기사

'인권침해 주장' 박근혜, 6∼7인용방 개조해 혼자 사용중 [단독] 탄핵안 가결 뒤 박근혜 청와대 '서버' 82대 폐기 압수수색 막은 이유 있나?…폐기된 '82대 서버' 내역 보니 검찰총장도 'MB 수사 가능성' 언급…"증거 외면 어렵다" MB 국정원·사이버사 수사 속도…'관제 데모' 추선희 영장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