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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소성리 '밤새 충돌'…8시간 대치부터 반입까지

입력 2017-09-07 20:12 수정 2017-09-08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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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드 발사대 4기가 주민 반발을 뚫고 오늘(7일) 오전에 성주 기지로 들어가서 추가 배치됐습니다. 배치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다쳤습니다. 우리 정부는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서 사드 배치는 불가피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예상대로 강하게 반발하고 나왔습니다. 한때 공조 균열이라는 얘기까지 나오던 한·미 관계는 적지않이 복원될 것으로 보이지만 북핵 문제 해결의 또 다른 한 축인 한·중 관계는 당분간 관계 악화를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먼저 어젯밤부터 오늘 오전까지 이어진 사드 반입 과정을 정영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집시법 제 20조 1항에 따라 강제 분산 조치될 수… 안전에 위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비가 내리고 경찰의 경고 방송이 10여 차례 울리자 경북 성주 소성리 마을회관 앞은 묘한 긴장감이 감돕니다.

마을회관 앞에 모여 있는 400여명의 사드 반대 지지자들은 길을 막고 전열을 가다듬습니다.

[경찰이 물러나. (밀지마세요.) 경찰이 물러나.]

위 아래에서 8천명의 경찰 병력이 들이닥칩니다. 밀어내는 경찰과 몸 싸움을 벌이다 바닥에 넘어져 짓눌리고 한 명 한 명 끌려나가다 머리가 바닥에 끌리기도 합니다.

[무대 앞 왼쪽에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의료진.]

이 과정에서 주민 60여명, 경찰 40여명이 다쳤습니다.

지키던 사람들은 대부분 끌려나간뒤 이제 길을 막아둔 차량들을 견인하기 시작합니다.

동이 트고, 견인차가 마지막 차량을 끌고 나가자 경찰들이 가로막고 있는 길 너머로 사드 장비를 실은 트럭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주민들은 참외와 물병을 집어던지며 울분을 토합니다.

[임순분/소성리 부녀회장 : 등이 굽어서 휘어진 허리를 잡고 지팡이에 의지해서 매일 이 앞 도로를 지켰습니다. 폭력경찰에 의해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경찰과 대치한지 8시간, 사드는 그렇게 주민들이 6개월 동안 지켰던 길목으로 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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