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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 조카 유치원, 베트남에서 이례적 허가…특혜 의혹

입력 2016-11-1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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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최순실 씨 조카 장승호 씨는 외국인에게 유치원 운영 허가를 내주지 않는 베트남에서 극히 이례적으로 허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베트남 현지 대사관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이어서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장승호 씨가 운영하고 있는 국제 유치원입니다.

[인근 유치원 관계자 : (돈) 있는 사람들이 가는(보내는) 유치원 이 정도로만 알고 있었어요.]

취재진이 입수한 장씨의 유치원 운영 허가서입니다.

베트남 현지인을 내세워 유치원을 운영하던 장씨가 현지에서 유아교육사업 공식 허가를 받은 건 지난 5월.

해당 유치원의 최대 주주는 장씨와 함께 한국에 주소지를 둔 법인으로 돼 있습니다.

법인 주소지로 등록된 서울 삼성동 건물은 장 씨 어머니이자, 최순실 씨 언니인 최순득 씨 소유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인 소유의 유치원이 베트남 현지에서 정식 허가를 받은 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베트남 교민 : 외국인이, 합작도 아니고, 이런 허가를 받아서 하는 건 거의 유일하지 않은가. 특히 교육 같은 건 규제가 심하죠.]

장 씨가 유치원을 허가받는 과정에서도 베트남 현지 영사관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호치민 총영사관 관계자 : 총영사관에서 개런티 레터(보증서)를 보내지 않았을까. 총영사관에서 개런티 레터(보증서)를 쓴다는 건 정부가 보증한다는 거니까.]

취재진을 만난 장씨는 특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 장승호/최순득씨 장남 : 정부나 고위 관료 사람들의 도움을 받은 적도 없고요.]

장씨 유치원에 대한 투자 자금부터 허가 과정까지 최순실 씨가 어디까지 개입했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주 뉴스룸 탐사플러스에서는 최순실 씨가 조카 장씨를 위해 외교부 인사에도 개입한 구체적인 정황을 단독 보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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