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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영토 전세계 74.6%…다자간 FTA도 속도 낸다

입력 2015-11-3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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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국회에서 비준된 한·중, 한·뉴질랜드,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이 모두 발효되면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 영토는 전 세계의 74.6%까지 넓어진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현재 미국, 유럽연합(EU), 아세안(ASEAN), 호주, 캐나다 등 11개 경제권과 FTA를 발효시킨 상태다. 국가 기준으로는 50개국이다.

50개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전 세계의 60.4%를 차지한다.

여기에 중국과 뉴질랜드, 베트남이 우리의 FTA 상대국에 포함되면 우리나라의 경제영토는 전 세계의 74.6%까지 넓어질 전망이다.

올해까지 우리나라의 경제영토는 칠레(85.1%), 페루(78.0%), 멕시코(63.6%), 코스타리카(63.5%)에 이어 세계 5위권이었지만 내년부터는 3위로 올라서게 된다.

또 우리와 교역 규모가 큰 중국과의 FTA가 발효되면서 FTA 체결국과의 교역비중은 현재 38.9%에서 61.5%로 껑충 뛰어오른다.

현재까지 세계 GDP 상위 20개국 중 우리나라가 FTA를 체결하지 않은 국가는 일본, 러시아, 브라질,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정도다.

한·중 FTA 국회 비준으로 이제 우리나라는 한중일 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한·중미 FTA 등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다자간 협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협상 중인 FTA가 모두 발효될 경우 우리나라의 경제영토는 전 세계의 83.3%까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가 RCEP과 함께 '메가 FTA'로 꼽히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참여할지도 관심사다. TPP에는 아직까지 FTA를 맺지 않은 일본과 멕시코가 참여하고 있다.

김형주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G20 가입 이후 우리나라가 지향하는 외교적 위치는 '글로벌 균형조정자'"라며 "중국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RCEP 추진 노력을 지속해 나가는 한편 (미국이 주도하는) TPP 가입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능동적인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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