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정치연합은 박근혜 대통령이 또다시 수사에 개입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정 개입 의혹이 불거진 핵심 인사들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조익신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의 수사는 비선라인의 국정 개입 의혹이 사실인지 여부를 가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사설 정보지, 이른바 찌라시의 수준의 풍문인지, 이니면 실체가 있는 진실인지 밝혀내는 것, 둘 중 하나입니다.
검찰 수사에 따라 찌라시가 될지 권력형 사건인 게이트가 될지 관심이 몰리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박 대통령이 이를 '찌라시' 수준이라고 재차 입장을 밝히자 새정치연합은 수사 가이드라인을 내 준 것이라며 발끈했습니다.
[박수현/새정치연합 대변인 : 대통령의 말씀이 오히려 부끄럽습니다. 대통령의 말씀 속에는 이미 검찰수사가 끝났을 때나 할 수 있는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새정치연합은 정윤회 씨와 이른바 '십상시'로 거론된 청와대 비서진 등 12명을 검찰에 고발하거나,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검찰의 수사가 핵심 관련 인사들을 빼고 자칫 면죄부성 수사로 종결되지 않도록 차단막을 친 겁니다.
청와대와 검찰을 향해 공세의 고삐를 죄고 있는 야권.
연말 정국이 안갯속 혼전으로 빨려들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