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론에 대해 외국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늘(21일) 워싱턴에선 한미 전문가들이 통일의 과제를 짚어보는 합동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우리도 핵무기 제조 능력은 가져야 한다는 등 거침없는 주장이 쏟아졌습니다.
워싱턴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미클럽과 한미경제연구소가 주최한 세미나에선 통일이 대박이라는 주장에 대해
대체로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통일 과정은 낭만적이지도 쉽지도 않을 거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리처드 루거/전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 : 통일은 북한 정권이 붕괴하기 전엔 어려울 겁니다. 그 비용도 엄청날 겁니다.]
통일은 한순간에 올 수 있는 만큼 충분한 사전 준비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특히 이해관계국인 미국과 중국, 일본 등과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데니스 해스터트/전 미국 하원의장 : 한반도 통일은 외교적 문제고 정부 차원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는 한국이 핵무기 제조 능력을 갖춰야 북한 핵을 견제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펴 눈길을 끌었습니다.
국제 약속에 따라 핵무기를 보유하진 않더라도 기술적 능력은 가져야 한다는 겁니다.
[문창극/전 국무총리 후보자 :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능력만 있다면 북한의 핵은 위협이 안 됩니다.]
요즘 워싱턴의 싱크탱크에선 북핵 문제 외에 한반도 통일 문제가 중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