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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장례 '서울특별시장'으로…분향소도 설치

입력 2020-07-10 14:27 수정 2020-07-1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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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의 사망 소식에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예상치 못한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우선 부시장을 권한 대행으로 발표했습니다. 현재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며 장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청에 나가 있는 고승혁 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고 기자, 현재 서울시 측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어제부터 많은 공무원들이 퇴근하지 않고 자리를 지켰는데요.

끝내 박원순 시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새벽부터 사태 수습을 위해 긴급히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박 시장은 어제 오전 건강이 좋지 않다며 정세균 총리와의 점심 약속을 취소했습니다.

김사열 국가 균형발전위원장과의 면담도 취소했습니다.

이후 시청으로 출근하지 않았고, 자정이 넘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일부 시청 공무원들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가슴에 검은색 근조 리본을 달고 추모하고 있습니다.

방금 유족 측 대리인은 호소문을 냈는데요.

비서에게 고소당한 사건에 대한 추측성 보도에 대해 "일방의 주장에 불과하거나 근거 없는 내용을 유포하는 일"이라며 법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서울시는 시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 권한대행 체제를 발표했죠?

[기자]

네, 서울시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서정협 행정1부시장을 권한대행으로 발표했습니다.

서 부시장은 앞으로 9개월 동안 시장 대행으로 서울시를 이끌게 됩니다.

서 부시장은 "서울시정은 박 시장의 철학에 따라 굳건히 계속돼야 한다"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 서울시장을 뽑는 보궐선거는 당초 부산시장 선거가 예정됐던 내년 4월 7일에 함께 치러집니다.

서울시는 실국장급 고위 공무원의 비상근무체제를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앵커]

장례는 어떻게 치러지나요?

[기자]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 기관장'으로 치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장례는 5일간 치러지며 발인은 13일에 합니다.

장례식장에서는 일반 시민의 조문을 받지 않습니다.

대신 시청 앞에 분향소를 마련합니다.

내일 오전 11시부터 조문이 가능합니다.

방역당국은 추모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분향소에 방역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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