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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공장 문 닫는 대기업…화물기 못 잡는 중소기업

입력 2020-03-19 20:23 수정 2020-03-2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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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기업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기업의 해외 공장들은 잇따라 문을 닫고 있습니다. 물건을 보낼 비행편을 구하지 못해서 수출길이 막힌 중소기업들도 있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기아차의 해외 공장 4곳이 잇따라 가동을 멈춥니다.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미국 앨라배마 공장이 먼저 문을 닫았습니다.

여기서 엔진을 공급받는 기아차 조지아 공장도 멈췄습니다.

동유럽 국가가 잇따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자 현대차 체코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은 23일부터 2주간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충격은 현지에 진출한 부품업체 등 협력사들에게도 연쇄적으로 미치고 있습니다.

유럽에 공장을 둔 우리나라 배터리 업체들도 부품 운송이 지연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입국 제한으로 항공편이 크게 줄면서 수출이 막힌 중소 수출기업들이 적지 않습니다.

한 화장품업체는 오랜만에 중국에서 주문이 들어왔지만, 제품을 보낼 화물기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소 수출업체 관계자 : 자리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기존 물건이 못 나가니까 신청서 내놓고 예약 잡고 있는데 잘 안 되고 있어요.]

물류업체들도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국제물류주선업체 관계자 : 공간이 줄고 진행되는 화물이 많으니까 가격이 올라간 상태예요. 3~4배 가까이 올랐고요. 15년 내 이런 항공대란은 처음 있는 경우라고 할 정도로…]

전문가들은 비상 상황인 만큼 수출품을 보낼 여력이 없는 중소업체들을 위한 정부 차원의 운송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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