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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검사 '직원 성추행 혐의'…대검, 감찰·수사
입력 2019-11-29 20:35
수정 2019-11-29 20:51
법무부에 '사표 수리 안 되게 해달라'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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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에 '사표 수리 안 되게 해달라' 요청
[앵커]
현직 검사의 '직장 내 성추행' 의혹이 또 불거져서 대검찰청이 감찰과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소속 부부장 검사인데 문제가 불거지자 사표를 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검은 수사가 마무리 되기 전에 사표가 수리되지 않게 해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했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특별감찰단이 서울중앙지검 소속 A부부장 검사에 대한 감찰을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A부부장 검사의 직장 내 성추행 혐의가 확인됐습니다.
해당 검사는 같이 근무하는 부하직원을 야근이 끝난 뒤 술집에 데려갔고 이곳에서 부적절한 말과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대검찰청은 감찰 결과를 토대로 A부부장 검사를 형사 입건해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또 법무부에 이 검사를 직위에서 물러나게 하고 수사가 끝나기 전까진 사표를 수리하지 말아달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내 성추행 문제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 검찰은 '검찰은 검찰내 성추행 사건 진상조사단'까지 꾸려 전수 조사를 했습니다.
당시 검찰은 안태근 전 검찰국장 등 모두 7명을 성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긴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조사 때도 가해자가 이미 사표를 내고 검찰을 떠났다는 이유로 제대로 된 조사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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