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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천안문 30년' 추모…중국은 '진압의 역사' 지우기

입력 2019-06-03 21:15 수정 2019-06-03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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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탱크를 맨몸으로 가로막은 사람, 총에 맞은 학생들이 급히 후송됩니다. 내일 6월 4일은 천안문 사건 30주년입니다. 한 캐나다 기자가 미공개 영상을 공개하기도 하면서 세계적으로 추모 분위기입니다. 반대로 중국 정부는 진압을 정당화하고 역사 지우기에 한창입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천안문 사건을 상징하는 이른바 '탱크맨'입니다.

총탄에 맞은 동료를 학생들이 이송합니다.

바리케이드 뒤로 계엄군의 선전 방송이 흘러나옵니다.

의료텐트에 희생자가 가득합니다.

캐나다 저널리스트 아서 켄트는 최근 미공개 영상 '천안문 광장의 학살'을 공개했습니다.

진압군을 앞두고 인민영웅기념비에 모인 학생들의 표정에 긴장이 역력합니다.

세계 언론의 사건 재조명과 반대로 중국은 유혈진압이 정확했다며 역사 감추기에 한창입니다.

[웨이펑허/중국 국방부장 (지난 2일 샹그릴라 대화) : 당 중앙이 과감한 조치로 동란을 단호하게 진압했습니다. 정확한 대응이었습니다.]

인기 동영상 공유 사이트는 정보 통제 차원서 8일까지 시스템 정비를 공고했습니다.

시사 평론가 장리판은 JTBC 인터뷰에서 천안문은 헛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장리판/역사가 : 천안문 광장에서의 참혹한 살육 이후 많은 공산당 국가의 독재자들은 더는 야만적인 행동을 하지 않게 됐습니다.]

1989년 베이징 시민의 피로 덮였던 천안문 광장이 뒤로 보입니다.

30년 동안 중국의 경제는 크게 발전했지만 정치 개혁은 여전히 큰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화면제공 : '천안문광장의 학살' (아서 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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