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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35 핵심기술' 이전 거부…전투기 사업 차질

입력 2015-09-23 08:26 수정 2015-09-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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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9월에 우리 군이 미국의 F-35 40대를 들여오기로 하면서 그 대가로 핵심기술도 이전받기로 했었는데요, 미국 정부가 이를 거부했습니다. 이 미국의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한국형 전투기를 만들겠다는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군이 도입하기로 한 F-35 스텔스 전투기입니다.

미국 록히드마틴으로부터 7조 3000억여 원에 40대를 들여오기로 하면서, 25가지의 기술을 이전받기로 했습니다.

이중 가장 핵심 기술은 '에이사(AESA)' 레이더 체계.

탐지 거리가 멀어도 정확도가 뛰어나고 수십 개의 타깃을 잡아낼 수 있습니다.

먼저 보고 먼저 쏘는 현대 공중전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기술입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 정부가 에이사 레이더 등 4개 항목의 기술 이전 승인을 거부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성찬 의원/국회 국방위원회 : 기술을 이전해주기로 한 4가지 기술을 (미국이) 이전 못 해주겠다는 것 아닙니까. (이전)해준다고 해서 우리가 F-35를 확보한 것 아닙니까.]

[문재인 의원/국회 국방위원회 : 미국이 계약을 위반하는 것입니까. 우리 군이 국민을 속인 겁니까?]

당장 2025년까지 약 20조 원을 들여 개발하기로 한 한국형 전투기 KF-X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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