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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추석 연휴 뒤 '세월호 정국' 접근법 변화 가능성은

입력 2014-09-08 09:47

경제활성화 주력 행보 속 '세월호 상처' 여전히 과제
추석민심 수렴 국론 통합 등 위한 국정운영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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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성화 주력 행보 속 '세월호 상처' 여전히 과제
추석민심 수렴 국론 통합 등 위한 국정운영에 '주목'

박 대통령, 추석 연휴 뒤 '세월호 정국' 접근법 변화 가능성은


박 대통령, 추석 연휴 뒤 '세월호 정국' 접근법 변화 가능성은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추석연휴도 조용하게 보내며 국정 구상에 몰두하는 가운데 세월호 정국에 대한 접근법에도 어떤 변화를 줄 지 주목된다.

국정수반에게 명절이 민심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이기 마련이지만 이번 추석은 박 대통령에게 좀 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최근 지난 몇 개월을 온통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었던 세월호 참사의 중격파를 어느 정도 수습하고 경제회복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는 것과 함께 구체적 행보도 전개해왔다.

이런 가운데 이번 추석연휴 기간동안 드러난 민심이 향후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향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대통령에게는 아직 끝나지 않은 세월호 참사의 상처가 큰 과제로 남아있다.

세월호특별법을 두고 여야의 다툼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이미 '특별법은 국회에서 처리할 문제'라고 박 대통령이 선을 그었음에도 여전히 국민들 일부의 시선은 박 대통령을 향해 쏠려있다.

더욱이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은 추석 연휴에도 농성을 지속해온 점 등도 박 대통령에게 부담이다.

현재진행형으로 남아있는 세월호의 후폭풍들이 이번 추석 민심에 어떻게 작용할지가 관건이다.

박 대통령은 근래 지지부진한 경제회복세를 끌어올리기위해 경제행보에 주력해왔다.

여름휴가 이후 한 달간 잇달아 경제관련 일정을 이어나가고 연휴를 앞둔 지난 3일에는 제2차 규제개혁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규제개혁에 힘을 쏟는 모습을 부각시켰다.

또 지난달 22일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한 데 이어 연휴 바로 전날인 5일에도 서울 답십리 현대시장을 찾는 등 잇달아 전통시장을 방문하면서 추석 민심을 확보하는 데에도 힘을 쏟는 분위기다.

그동안 세월호 정국 속에 잃었던 국정동력을 되찾고 경제활성화와 규제개혁 이슈를 통해 정국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실천해온 것이다.

이와 함께 연휴 이후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을 방문해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는 데 이어 방중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추석 이후 대북문제에 대한 성과를 이끌어내는 데에도 주력하는 모습이다.

박 대통령은 추석연휴기간 민심을 두루 살피면서 국정방향을 새롭게 점검하고 정국상황에 대한 대처방안도 수립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세월호 정국에 대해 기존 입장과 달라진 대응을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박 대통령이 추석 이후 분열된 국론을 통합하고 경제활성화를 위해 전력하는 분위기로 정국을 완전 전환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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