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젊고 얼굴 덜 알려진 '김정은 사람들'…세력교체 본격화

입력 2013-07-14 18:4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김정은 시대'를 맞아 북한 실세 그룹의 얼굴이 예전과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세대교체가 본격화되고 있는 건데요, 김정은 제1위원장,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대와는 작별을 하고 싶은 걸까요?

양원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평양시 인근의 묘향산 소년단 야영소를 찾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그 옆에서 김 위원장 말을 수첩에 열심히 받아적는 인민복 차림의 중년 남성이 있습니다.

바로 최휘 노동당 제1부부장.

올초부터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을 거의 모두 수행하면서 핵심측근으로 떠올랐습니다.

군에서는 장정남 인민무력부장이 대표적인 '김정은 인맥'입니다.

50대로 알려진 그는 올 초까지만 해도 군단장, 즉 남한의 준장계급에서 지난 5월 국방장관격인 인민무력부장에 발탁되며 벼락출세를 했습니다.

평범한 군단장에 불과했던 리영길 총참모부 작전국장도 지난 5월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의 방중 특사길에 동행하면서 실세그룹의 일원으로 떠올랐습니다.

이외에도 손철주 군 총정치국 부국장, 박정천 상장 그리고 박태성, 마원춘 노동당 부부장 등도 현지지도 단골 수행원으로 꼽힙니다.

이들의 특징은 상대적으로 젊고 잘 알려지지 않았으며 김정일 시대에 권부 핵심에서 일하지 않았던 새로운 인물들이라는 점입니다.

김정은 입장에선 김정일 시대와 선을 긋고 자기 사람을 발탁해 취약한 권력기반을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용현/동국대 교수 (북한학) : 현재 세대교체 흐름은 '김정은표 통치'를 위한 자연스러운 세대교체, 그 과정에서 새 인물을 부상시키는 과정입니다.]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권좌를 물려 받은 김정은의 세력교체 시도가 과연 진통 없이 이뤄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관련기사

체제 균열 불씨 우려? 공단 재가동에 적극적인 북한, 왜 철수서 재가동까지…95일간의 개성공단 갈등 되짚어보니 [사진] 김일성 사망 19주기 평양 주민들은… [사진] 담배피며 말하는 김정은 제1위원장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