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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올스타전' 강동희-문경은 입담 대결

입력 2012-01-1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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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올스타전' 강동희-문경은 입담 대결


프로농구 '레전드 올스타전'을 앞둔 강동희(원주 동부 감독)·문경은(서울 SK 감독대행) 등 스타들이 유쾌한 입담 대결을 했다.

강 감독과 문 대행은 18일 원주에서 열린 맞대결을 앞두고 '레전드 올스타전'에 대한 기대를 한껏 드러냈다. 마치 선수시절로 돌아간 듯 자신만만했다. 살은 찌고 주름살은 늘었지만 자신감은 아직도 현역 선수였다.

강 감독은 직접 레이업 슛을 던지는 동작을 하며 "이렇게 무리하다가는 두 다리에 쥐가 나서 쓰러질 수도 있다. 지금부터라도 운동을 해야겠다"며 웃었다.

또 하프타임에 진행되는 '추억의 3점슛 대결'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강 감독은 현역 시절인 1997-98시즌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와 3점슛왕까지 동시에 차지한 적이 있다. 그는 "3점슛왕을 한 번 더 해도 되지 않겠나"라며 "현역 선수 3점슛 대결 성공 개수보다 더 많이 넣으면 어떻게 되는 건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근 '동부가 수비만 한다'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내가 레전드 올스타전 나가서 진정한 공격농구를 보여주겠다"며 재치있게 답했다.

'레전드 올스타전' 강동희-문경은 입담 대결


문 감독대행도 '경기에 뛸 자신 있나'라는 질문에 묘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내 입으로 이런 말하긴 쑥스럽지만 프로농구에서는 아직도 내가 3점슛을 제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3점슛이라면 자신 있다는 뜻이다. 또 "4쿼터까지 꾸준하게 뛰면 20점 정도 넣을 것 같다. 그 정도면 되겠나"라며 껄껄 웃었다.

함께 올스타전에 나서는 2년 후배 우지원(SBS ESPN 해설위원)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문 감독대행은 "우지원이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나와서 나의 슛에 대한 이야기하는 걸 들었다. 올스타전 때 보면 알 것이다"며 "다음에 '라디오스타'에 나갈 기회가 있으면 지원이에 대해 할말 많다"고 했다.

우 해설위원은 지난 4일 방송된 '라디오 스타'에서 "통산 3점슛 1116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역대 2호다. 문경은 선배가 1호다. 그러나 '양보다는 질'아니겠느냐"며 문 감독대행을 놀렸다. 문 감독대행과 우 해설위원은 연세대 선후배 사이로 둘도 없는 절친이다.

이들의 대결은 현역 올스타전에 하루 앞선 28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강 감독은 허재(전주 KCC 감독)·우지원 등과 함께 드림팀에 포함됐다. 문 감독대행은 이상민(은퇴)·전희철(SK 코치)·김영만(동부 코치) 등과 함께 매직팀에 들어갔다.

원주=김환 기자 hwa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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