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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혁명 5주년, 홍콩 격렬 시위…"5대 요구 수용" 촉구

입력 2019-09-30 07:33 수정 2019-09-3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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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에서는 경찰이 쏘는 최루탄을 시위대가 우산을 펼쳐 막은 우산혁명 5주년을 맞아 지난 주말과 휴일 시위가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격렬한 시위였습니다. 국경절인 내일도 시위가 예정돼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거리 곳곳에 중국 정부를 독일 나치에 비유한 '차이나치'란 문구가 나붙었습니다.

지하철역 바닥에 붙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오쩌둥의 사진을 밟고 지나가는 퍼포먼스도 벌입니다.

6월 초부터 17주째 대규모 반중 시위를 벌이고 있는 홍콩 시민들이 지난 주말에도 이틀 동안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우산 혁명' 5주년을 맞아 시민들은 우산을 펼쳐들었습니다.

'우산 혁명'은 2014년 9월 홍콩 민주화운동을 일컫는데 당시 시위대는 경찰이 최루탄을 쏘면 우산을 펼쳐 막았습니다.

5년 전 평화적 분위기와 달리 어제 경찰과 시위대는 잇따라 충돌했습니다.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발사했고 지난달 25일과 30일에 이어 세번째 실탄 경고사격도 했습니다.

이에 맞서 시위대는 화염병과 벽돌 등을 던졌습니다.

한편 영국 외무부는 영국의 식민지였던 홍콩에서 시위대가 구타당하는 것을 두고 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 : 우리는 홍콩 시민들이 평화적인 시위를 위한 권리를 행사했다는 이유로 통근 열차에서 구타당하는 것을 못 본 척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 고문을 포함한 인권 학대 가해자에 대한 비자 금지와 자산 동결 등 영국판 마그니츠키법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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