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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중간수역서 북 어선 전복…일, 3명 구조해 북에 인도

입력 2017-11-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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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중간수역서 북 어선 전복…일, 3명 구조해 북에 인도


동해상에서 북한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일본 정부가 선원 일부를 구조해 북한으로 인도했다.

지난 15일 오후 3시 40분께 일본 서부 이시카와(石川)현 노토(能登)반도 앞 360㎞ 해상에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전복된 북한 목제 어선을 발견하고 접근해 3명을 구조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구조된 3명은 모두 북한 사람"이라며 "이들은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향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박에는 총 15명이 탔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어선에 탔던 나머지 12명에 대한 수색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조된 북한 선원들은 일본 해상보안청에 "조업을 한 뒤 북한에 돌아가려던 도중에 전복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해상보안청은 주변을 수색했지만 다른 선원들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본인들의 희망에 따라 이들 3명을 이날 오후 노토반도 북서쪽 350㎞ 해상에서 북한 어선에 인도했다.

어선이 전복된 곳은 한일 양국이 공동관리하는 동해 중간수역에 있는 대화퇴 어장 북쪽 해역으로 파악됐다.

대화퇴어장에는 오징어와 게 등 어족자원이 풍부해 북한과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이 활개 치는 곳이다.

이 해역에서는 2015년 11월에도 목선 3척이 표류하는 것을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발견한 바 있다. 당시 해당 어선에선 총 10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취재보조 : 데라사키 유카 통신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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