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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차움 전 의사, 2014년 3월 이후도 청와대 가서 진료"

입력 2016-11-21 20:58

'자문의' 김상만, 2014년 2월 녹십자로 옮겨
녹십자서도 박 대통령 '대리처방'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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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의' 김상만, 2014년 2월 녹십자로 옮겨
녹십자서도 박 대통령 '대리처방' 의혹

[앵커]

지금부터는 최순실 사건에 대한 JTBC의 단독보도 내용입니다. 그동안 저희 JTBC를 포함한 언론이 제기해온 최순실 국정 개입 사건의 실체가 검찰 수사를 통해 하나둘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은 여전히 세월호 참사 당일의 7시간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이 문제에 대해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해왔습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이 문제에 대해 직접적으로 보도해드린 적도 없습니다.

어제(20일) 청와대는 대통령이 참사 당일 관저 집무실에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당일 대통령이 어디에 있었느냐는 관심의 대상이었고 청와대가 관저라고 확인을 해준 셈입니다.

참사 당일 집무실이 아닌 관저라는 것도 논란의 대상이지만, 문제는 관저에서도 집무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청와대의 해명입니다. 그러나 관저에서 누구도 대통령을 직접 만나서 보고한 사람은 없었기 때문에 세간의 의구심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JTBC는 이런 의문에 답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최순실씨의 의료진일 것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취재해왔습니다. 저희가 추적한 의료진은 모두 3명입니다. 그 첫번째는 차움에서 대통령과 최씨 일가를 진료했고, 취임 후에도 대통령 자문의를 지낸 김상만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입니다. 그런데 김씨 외에도 최씨 자매를 진료했던 의사는 2명이 더 있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이 내용들을 하나하나 보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2014년 2월 차움에서 녹십자로 자리를 옮긴 김 원장은 녹십자에서도 최씨 일가를 진료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씨는 녹십자로 옮긴 뒤에도, 그러니까 2014년 3월 이후에도 청와대에 매주 들어가 대통령을 진료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먼저 서복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녹십자 의료재단 산하 의원인 녹십자 아이메드입니다.

차병원 계열의 차움에서 최순실씨와 최순득씨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 주사제를 대리처방한 의혹을 받는 의사 김상만씨는 2014년 2월 이곳의 원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때부터 녹십자 아이메드에서 주로 근무하며 간혹 차움을 들러 최씨 자매를 진료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차움에서의 박 대통령 대리처방 기록은 2014년 3월 17일이 마지막입니다.

한달 뒤인 세월호 당일을 포함해 이후 박 대통령 대리 처방 여부는 지금까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녹십자 아이메드 내부 관계자는 "김씨가 녹십자 아이메드에서도 최순득씨와 장시호씨를 진료했고 '매주 한 번씩 청와대에 들어간다'고 자랑하기도 했다"고 JTBC 취재진에게 말했습니다.

차움 의료진 3~4명이 김씨와 함께 이곳으로 자리를 옮긴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녹십자 아이메드에서도 최순득씨를 통한 박 대통령의 대리 처방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특히 해당 관계자는 김씨가 장시호씨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했는데, 일반적인 처방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씨도 장씨에 대한 프로포폴 처방을 묻자 "이미 보건소에서 조사했고 다 말했다"고 했습니다.

때문에 박 대통령 대리 처방과 불법 진료 여부를 추가로 확인하기 위해서는 녹십자 아이메드로 조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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