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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일정·공약발표 최소화"···TV토론 준비 몰두

입력 2012-11-20 09:57

'준비된 여성대통령' 알릴 호기 판단···과거사·경제민주화 쟁점별 답변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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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여성대통령' 알릴 호기 판단···과거사·경제민주화 쟁점별 답변 만전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선후보가 TV토론 준비에 전력을 다할 태세다.

민주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오는 21일 '단일화 TV토론'을 개최하면서 TV토론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태인데다, 그동안 자신이 강조해온 '준비된 여성 대통령'이라는 차별성을 국민에게 알리는데 좋은 기회라는 판단에서다.

박 후보는 유력 세 후보가 차례로 하루씩 하는 방송기자클럽 TV토론회에 오는 22일 오전 출연한다.

다음날에는 문-안 후보간 단일화 TV토론에 대응해 당에서 요구한 '단독 TV토론'이 예정돼있다. 이틀 연속 TV토론을 하면서 국민에게 자신의 '콘텐츠'를 평가받게 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박 후보는 최근 일정팀에 "금주 외부 일정을 최소화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이번 주 수도권을 중점적으로 돌고 경우에 따라 경북ㆍ강원도를 방문할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TV토론 준비에 대한 박 후보의 의지 때문에 후보 등록 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전해졌다.

예정됐던 교육ㆍ일자리ㆍ복지 3개 분야 공약 발표도 교육 분야 한 개 정도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후보는 대신 TV토론팀을 보강하면서 토론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중앙선대위 박창식 미디어본부장 외에 비서실장을 지낸 측근인 진영 정책위의장 겸 행복추진위원회 부위원장에게 TV토론 총괄팀장을 맡긴데 이어 '복심'으로 불리는 이정현 공보단장도 TV토론팀에 참여시켜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TV토론팀은 그동안에도 짬짬이 TV토론을 준비해왔지만 외부 일정을 최소화하면서는 후보가 직접 참석한 가운데 예행연습을 하면서 준비 강도를 높일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 검증에서 빠지지 않는 메뉴인 과거사 문제나 최근 비판이 제기됐던 경제민주화 논란 등 예상 가능한 '쟁점 사안'들에 대해 모의 패널을 정해 도상 연습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후보가 대선 출마 후 가진 언론사 토론회나 라디오 방송에서 과거사와 관련해 사실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발언을 하거나 그런 오해를 주는 언급을 해 스스로 문제를 키웠다는 점에서 과거사 문제에 대한 답변 준비에 온 힘을 쏟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토론 답변이 암기한 내용을 줄줄 말하는 느낌이 아니라 내용을 제대로 알고 설명한다는 인상을 주는 방안, 새누리당 대선 경선 토론에서처럼 답변 도중 '발끈'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감정조절에 주의를 기울이는 방안 등에도 만전을 기울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2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후보는 정치권 입문 이후 정치권에서 인정받은 관훈클럽과 방송기자클럽 TV토론회 각각 4차례와 6차례를 통해 검증을 받은 유일한 대선 후보"라면서 "TV토론을 통해 준비된 대통령 후보로서의 모습을 차분히 보여줄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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