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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11년 만에 금리 올린다…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입력 2022-06-10 07:09 수정 2022-06-1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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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의 제로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기록적인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중앙은행이 11년 만에 금리 인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유럽 증시와 미국 증시 모두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은 현지시간 9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다음 달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2011년 7월 이후 11년 만입니다.

기록적인 물가 상승 때문입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유럽중앙은행 총재 : 높은 인플레이션은 우리 모두에게 중대한 도전입니다. 물가상승률을 중기 목표치인 2%로 되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유로존(유럽연합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유럽도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랠리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특히 금리 인상이 7월 한 번에 끝나지 않을 것을 밝혔는데,

[크리스틴 라가르드/유럽중앙은행 총재 : 더 나아가 우리는 9월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악화되면 인상폭도 더 커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은 통화긴축 정책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 인상과 별개로 7월 1일부터는 자산 매입 프로그램도 중단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시중에 자금을 푸는 정책을 끝내겠다는 의미입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1.54%, 독일 DAX지수는 1.71%, 프랑스 CAC40 지수는 1.40% 각각 하락했습니다.

뉴욕증시도 나스닥이 2.75% 급락하는 등 3대 지수가 모두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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