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강남 호텔 객실이 룸살롱으로…'불법개조' 첫 적발

입력 2021-06-08 17:14 수정 2021-06-08 17:32

'삐끼' 고용해 손님 유인
여성에 접객행위 시켜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삐끼' 고용해 손님 유인
여성에 접객행위 시켜

단속 당시 객실 테이블 〈사진=서울 수서경찰서〉단속 당시 객실 테이블 〈사진=서울 수서경찰서〉
강남의 호텔을 불법 개조해 무허가 유흥주점을 차린 운영자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자신이 운영하던 호텔 8~10층 객실을 노래방이나 룸살롱으로 바꿔 영업한 A씨를 체포했습니다.

호텔 객실에 노래방 기계와 쇼파 등 관련 시설을 갖추고 일명 '삐끼'를 고용해 손님을 유인한 뒤 양주와 과일안주 등을 판매했습니다.

미리 고용한 여성 유흥종사자에게는 술을 따르고 노래를 부르는 등 접객행위를 하도록 시켰습니다.

단속 당시 호텔 9층엔 남자 손님 4명과 여성 유흥종사자 2명, 10층엔 남자 손님 3명과 여성 유흥종사자 3명이 QR코드 및 수기명부 작성 없이 들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단속 당시 호텔 객실 냉장고 〈출처 : 서울 수서경찰서〉단속 당시 호텔 객실 냉장고 〈출처 : 서울 수서경찰서〉
경찰은 현장에서 양주와 과일안주 등과 손님과 여성 유흥 종사자의 진술을 증거로 확보했습니다.

단속 과정에서 범죄사실을 부인하고 손님이 술을 사왔다며 증거인멸을 하려던 김씨는 결국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숙박호텔을 유흥시설로 개조해 영업하다 적발된 첫 사례라며, 숙박을 하는 호텔에는 112 신고를 해도 경찰이 접근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한 신종 불법영업 방식이라고 밝혔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